엠씨넥스, 현대·기아차에 ADAS 카메라 공급 '본격화' 최근 1년간 차량용 카메라 1조 수주, 2022년 하반기 매출 발생
김슬기 기자공개 2021-05-17 08:01:4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0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엠씨넥스가 차량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 적용되는 카메라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이어 차량용 카메라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엠씨넥스는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됐고 이번에 30개 차종에 ADAS 카메라를 공급하게 됐다.17일 엠씨넥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이 2023년부터 출시하는 플래그십, SUV, 전기차 등 30개 차종에 적용되는 후방, SVM(서라운드 뷰 모니터링)를 포함한 ADAS 카메라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엠씨넥스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최근 1년간 국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인케빈캠, 빌트인캠(내장 블랙박스), SVM, 후방 카메라 및 제어기의 신규 수주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수주는 2022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하며 2023년부터는 차량용 카메라 사업이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차량용 카메라 분야는 자율주행차 성장에 따라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 주행의 단계가 증가할수록 차선이나 사물, 주변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여러 센서가 필요해진다. 이 때문에 자동차 한 대당 필요로 하는 카메라 수가 많아지고 고화소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자율주행 핵심 부품으로 차량용 카메라가 주목받는 이유기도 하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ADAS 시스템을 통해 장애물 회피, 브레이크제어, 주차보조기능 등 2.5단계의 자율 주행차를 판매하고 있다. 운전자의 조작없이 고속도로 주행, 자동차선변경 등 3단계,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4단계의 자율 주행 차량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의 자율주행 단계가 높아질수록 엠씨넥스의 ADAS 카메라 및 영상정보 시스템 사업 관심도도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이사는 "자동차 스스로 주행 중 일부 상황을 인지하여 자동차를 제어 하거나 운전자가 미리 위험 요소를 감지하여 대응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ADAS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차량용 카메라 및 영상 시스템 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자율주행 완성도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자율주행 영상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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