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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주식형 액티브 ETF 합류 "전략상품 집중" ESG 테마 주식형 액티브 ETF 7월 상장 목표, 하반기 블록체인 ETF 출시

이돈섭 기자공개 2021-05-20 08:04:08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도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traded fund) 출시에 시동을 걸었다. ESG 평가 항목이 우수한 기업에 집중 투자해 성과를 내겠다는 설명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블록체인 ETF와 희토류 ETF 등도 상장하겠다는 목표다. 전략 상품을 집중 론칭해 ETF 투자 수요를 흡수하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운용은 현재 주식형 액티브 ETF 2종에 대한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를 받고 있다. 해당 ETF는 가치형과 성장형 등 2종류로 구성했다. 국내 ESG 지수와 상관계수를 0.7 수준으로 유지하고, 자체적으로 구축한 투자 유니버스 중 ESG 평가 등급이 개선될 수 있는 종목을 골라 자산군으로 편입했다.

한화운용의 주식형 액티브 ETF는 올해 7월 중 심사를 마치고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 ETF 심사 일정이 꽉 차 있어 정확한 시점을 특정하긴 어렵다"면서도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심사가 마무리되는 데 20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넉넉잡아 7월 중하순 정도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운용이 주식형 액티브 ETF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7월 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한 이후 그해 9월 주식형 액티브 ETF가 선보인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이 신규 주식형 액티브 ETF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주식형 액티브 ETF는 특정 지수를 수동적으로 추종하는 기존 지수형 ETF와 달리 펀드 매니저가 투자 종목을 고르고 비중을 조절할 수 있다. 추종 지수 대비 초과 수익 창출이 목표다. 한화운용이 주식형 액티브 ETF를 출시하는 것은 업계 흐름에 편입하는 의미도 있지만 '선택과 집중' 전략을 채택했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 프리시스에 따르면 한화운용의 14일 현재 ETF 펀드 수는 41개. 지난해 같은 기간 48개에서 7개 줄었다. 순자산 규모는 1조655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1억원 줄어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에 머물렀다. 미래에셋운용과 삼성운용 등 주요 운용사 ETF 비즈니스가 확대일로를 걷는 것과 대조적이다.

과거 ETF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도 있는 만큼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ETF 상품을 운용하려면 LP(유동성공급자) 자금이 들어갈 수밖에 없어서 일정 수준의 금융 비용이 투입된다"면서 "투자 수요가 낮은 상품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전략적 상품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는 ETF 비즈니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일부 비주류 상품에 한정해 수수료를 감면하는 방안도 최근 논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화운용은 올해 하반기 중 블록체인 ETF도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거래소에 관련 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해당 ETF는 MVIS 글로벌 디지털 자산 주식 지수 수익률을 추종한다.

MVIS는 30여 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기업 주가를 지수화한 것. 거래소 심사가 마무리되면 한화운용은 국내 처음으로 블록체인 ETF를 선보이게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블록체인 자산 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을 들어 심사가 마무리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우려 역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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