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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플러스, 사모채 발행 재개 1년물 100억, KB증권 주관

김수정 기자공개 2021-05-20 13:05:2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티비씨플러스가 올해 첫 사모채를 발행하며 조달 행보를 재개했다. 비우호적인 사업 전망이 반영되면서 조달 금리는 작년보다 다소 올랐다. 제이티비씨플러스는 잡지, 신문 등 사업에서 잇따라 손을 뗀 영향으로 최근 외형이 축소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이티비씨플러스는 이날 KB증권 대표주관으로 1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1년이며 표면이율은 3.8%로 책정됐다. 금리는 작년 11월 발행된 1.5년물과 동일한 수준이다. 사실상 조달 조건이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

제이티비씨플러스는 설립 후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사모채 시장을 찾아 1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해 왔다. 작년 말 기준으로 2019년 5월 발행된 사모채 180억원을 비롯해 총 370억원 규모 미상환 사모 회사채를 보유했다. 이번 발행 물량까지 더하면 잔여 사모채 금액은 470억원으로 늘어난다.

제이티비씨플러스는 JTBC골프와 JTBC2 채널을 운영하는 미디어 콘텐츠 회사다. 2015년 6월 설립돼 같은 해 8월 중앙미디어큐채널유한회사와 합병했다. 이어 12월 중앙방송주식회사 및 일간스포츠주식회사와 합병했다. 2016년 말에는 제이콘텐트리의 엠엔비 사업부문을 양수했다.


현재 매출은 골프채널과 엔터테인먼트 채널 중심으로 방송사업에 편중돼 있다. 2019년말 기준 사업부별 매출비중은 골프부문(JTBC골프) 58%, 엔터테인먼트부문(JTBC2) 25%, 신문사업부문(일간스포츠) 3%, 기타(잡지발간 및 간행물 판매대행 등) 13% 등을 나타냈다. 그러나 잡지와 신문 사업을 차례로 정리하면서 사업 구조가 방송 중심으로 재편됐다.

제이티비씨플러스는 2018년 이후 패션잡지를 순차적으로 휴간한 데 이어 2019년 8월 일간스포츠를 중앙일보플러스에 양도하면서 외형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2017년까지는 골프채널의 주요 대회 중계권을 확보하고 엔터테인먼트채널의 재방송 관련 광고를 늘리면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 왔던 터다.

최근 5개년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2017년 1181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8년 1041억원, 2019년 935억원, 지난해 746억원을 등으로 점점 감소하고 있다. 영업손익은 2018년 55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39억원 영업손실이 났다. 지난해엔 영업이익 1억원을 남겼다. 순손익은 2018년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를 냈다.

올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골프부문을 양도할 예정이어서 매출 감소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마저 회복하지 못할 경우 추가로 조달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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