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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부진 딛고 효자 계열사로 복귀 '청신호' 1분기 영업이익률 '16.5%'…종합화학 배당 확대 '기대감'

박기수 기자공개 2021-05-21 10:26:33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0일 14: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의 '효자 계열사' 한화토탈이 기록적인 작년 부진을 털어내고 본연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경기 회복기와 맞물려 2010년대 석유화학업계 황금기 시절의 수익성까지 내면서 급격히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모회사로의 배당 규모 확대에도 청신호를 켰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895억원, 영업이익 34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5%다. 작년 1분기와 매출 규모는 비슷하지만 영업손익 차이는 상당하다. 작년 1분기에는 마이너스(-) 263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는 한화토탈 역사 이래 기록적인 영업적자였다고 봐도 무방했다. 우선 작년 1분기 사우디·러시아 간 유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한화토탈의 주요 제품들인 기초 화학물질들은 유가 베이스로 가격이 움직인다. 자연스럽게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과 스프레드 축소가 이어졌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가 덮쳤다. 한화토탈 뿐만 아니라 대부분 화학 제품들의 글로벌 수요가 감소했다. 추가적인 스프레드 축소 요인이었던 셈이다.

실제 작년 1분기 한화토탈의 매출원가는 2조2472억원으로 매출(2조468억원)의 110%를 기록했다. 대규모 영업손실이 날 수밖에 없던 원인이었다.


2015년 삼성에서 한화로 주소를 옮긴 한화토탈은 곧바로 석유화학 초호황기를 만나면서 한화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거듭났던 바 있다. 편입 직후인 2016년부터 3년 동안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뽑아내면서 한화그룹 단일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뽑아냈다.

이랬던 계열사가 급격히 부진에 빠지자 그룹 차원에서도 자금 운용을 보수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우선 모회사인 한화종합화학으로부터 흘러들어가는 배당금의 규모가 눈에 띄게 작아졌다.

한화토탈은 작년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초 이사회 결의를 통해 총 875억원을 배당금으로 풀었다. 1년 전만 해도 이 금액 규모가 3180억원이었다.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은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수혈받다가 작년 그 규모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던 셈이다.

다만 올해부터 다시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이런 고민이 일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16.5%의 영업이익률은 한화토탈이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직후 누렸던 '황금기'와 맞먹는 수익성이다.

시장 관계자는 "경기 회복기와 맞물려 화학 산업군의 분위기가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라면서 "실적 회복을 통해 한화종합화학으로 흘러들어갈 배당도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모회사 한화종합화학은 최근 신사업 진출을 위해 자회사로의 자금 수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달 한화종합화학은 해외 자회사를 총괄하는 중간 지주사격 회사인 한화종합화학글로벌 유상증자에 116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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