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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이오, 기평 통과...성장성 추천 IPO 도전 AA·A 등급 받아, '순이익 흑자' 부각 기대

심아란 기자공개 2021-05-25 08:04:5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4일 13: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시밀러 전문 업체 선바이오가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코스닥 이전상장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4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선바이오는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AA, A 등급을 받고 IPO 첫 관문을 넘어섰다. 주관사와 이전상장 추진과 관련해 예심청구 시기와 방법을 검토 중이다. 이번 IPO 딜은 선바이오의 지정자문인 하나금융투자가 맡는다.

선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트랙으로 성장성 추천 제도를 선택했다. 거래소 규정상 주관사의 책임을 강화하고 전문평가기관의 기술성 평가를 면제해준다. 그러나 해당 트랙을 활용하는 바이오텍들은 직접 전문평가기관을 선택해 기술성 평가를 받고 결과를 제출하고 있다. 기술특례제도를 밟는 곳들은 거래소가 지정해준 기관에서 등급 평정을 받는다.

선바이오는 2016년 코넥스에 상장해 6년째 코스닥 이전상장을 기다려 왔다. 같은 해 IPO를 추진했으나 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앞서 2015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다가 특수관계인인이 주식 보호예수를 거절하면서 작업이 중단됐고 코넥스에 먼저 입성했다.


1997년 출범한 선바이오는 페길레이션(PEGylation)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주력한다. 'PEG(폴리에틸렌글리콜 고분자) 유도체'를 단백질 의약품, 화학 의약품, 의료기기의 표면에 융합시켜 성능을 끌어올리는 자체 기술이 강점이다.

선바이오는 PEG 유도체 제품 판매로 수익 기반을 마련해 흑자를 내고 있다. 최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되는 PEG 유도체 수출에도 성공했다. 이는 화이자의 mRNA 백신의 전달체인 PEG-liposome 제조에 사용된다.

2020년 매출액(58억원) 가운데 PEG 유도체 판매 비중은 62%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원, 당기순이익은 12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사업연도와 비교해 매출과 순이익 규모가 17% 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25%에서 30%로 개선됐다.

제품 판매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도 구축해 뒀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뉴페그(Neupeg)'가 대표적이다. 뉴페그는 2018년 9월에 유럽 승인을 취득했고 인도 인타스(Intas)에 기술이전해 로열티 수익을 내고 있다.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인 노광 대표가 24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작년 말 기준 개인 지분율은 27.53%를 기록 중이다. 특수관계인들 지분을 합산할 경우 36.31%로 높아진다.

주요 주주로는 이수화학이 꼽힌다. 2000년에 5억원어치 지분을 사들인 이후 2017년까지 보유해 왔다. 2018년부터 작년까지 선바이오의 주식 소량을 처분했으나 여전히 5.26%를 보유 중이다. 현재 코넥스 거래가를 대입한 이수화학의 보유 지분가치는 14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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