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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기안기금 활용 '1500억' 수혈 논의 금융당국과 2차 추가지원 논의, 협상 초기 '금액·지원방식' 유동적

김경태 기자공개 2021-05-27 10:02:2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5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항공이 금융당국과 2차 추가 지원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액은 1500억원 규모다. 현재 전액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으로 지원받는 방안이 거론된다. 지난해처럼 협의 과정에서 지원 금액과 방식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금융당국과 15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원 재원은 기안기금이다. 이 협의 내용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재 논의 초기 단계로 지원 결정과 납입 시기 등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올 들어서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자 제주항공은 추가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정석 경영지원본부장(상무)은 매달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과 KDB산업은행을 방문했다. 항공사 자금 지원 담당 임직원과 미팅을 가지며 추가 지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산은과 수은의 지원을 받기 위해 회계법인을 통한 자금수요조사에 착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애초 산은과 수은에서는 미온적이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제주항공의 지속적인 설득 노력으로 기안기금이 논의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됐다.

향후 세부적인 협의 과정에서 지원 금액과 형태에 변화가 생길지도 주목된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기안기금을 지원받았다. 작년 9월초 금융당국과 논의를 시작할 때 기안기금으로 1700억원을 받는 방안이 검토됐다. 하지만 기안기금의 이자율이 7%라는 점에서 부담을 느꼈다.

제주항공은 KDB산업은행 등 금융당국과 릴레이 협의를 거쳐 '정책금융+기안기금' 형태의 지원으로 선회했다. 총 지원금액은 1977억원으로 작년 12월에 납입됐다. 산은이 운영자금 대출과 영구채 지원을 했다. 수출입은행은 운영자금 대출, 신용보증기금은 유동화회사보증(P-CBO)으로 지원했다. 기안기금은 321억원을 받았다.


제주항공이 추가 자금 지원을 받으면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올 들어서도 국제선 여객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탓에 영업 성과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4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1.8% 줄었다. 영업손실은 873억원, 당기순손실은 79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97억원으로 작년말보다 1.2% 줄었다. 단기금융자산은 200억원으로 75.1% 감소했다.

제주항공이 작년부터 진행해 온 자구 노력 외에 기안기금 집행 실적 부족에 관한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이 제주항공 추가 지원을 결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안기금은 40조원 규모로 조성됐다. 작년 지원 금액은 약 6142억원이다. 항공사 중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각각 3000억원, 321억원을 지원받았다. 이 외 기타업체들이 2821억원을 받았다. 총 기안기금 규모와 비교해 집행률은 1.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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