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동문파트너즈, 두번째 농식품 펀드 결성 '시동' 내달 65억 규모 조성 예정…푸드테크 기업 '타깃'

양용비 기자공개 2021-05-27 11:36:33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6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책임형(LLC) 벤처캐피탈 동문파트너즈가 두 번째 농림수산식품펀드(농식품펀드) 결성에 나섰다. 이르면 내달 중 펀드 결성을 완료한 이후 유망 푸드테크 기업을 집중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은 2021년 정시 출자사업(농식품 계정)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마이크로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동문파트너즈를 선정했다. 이로써 동문파트너즈는 농금원으로부터 52억원 출자금을 확보했다. 마이크로 분야는 사업 준비 단계나 사업 개시 후 5년 미만 농식품 경영 기업이 주목적 투자 대상이다.

65억원 규모로 결성되는 펀드의 명칭은 ‘빙그레농식품투자조합 2호’로 정했다. 빙그레에서 또 다시 출자자(LP)로 참여했다. 협업 가능한 스타트업을 찾고 있는 빙그레는 간접투자의 일환으로 동문파트너즈 신규 펀드에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빙그레는 2019년 결성한 1호 농식품 펀드 ‘빙그레농식품투자조합’이 신속한 집행 성과를 나타낸 만큼 동문파트너즈를 지속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이다.


동문파트너즈는 신규 펀드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메디푸드와 케어푸드 뿐 아니라 푸드테크 기업에 레이더를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농식품펀드를 운용하면서 단순 서비스 기반의 농식품 기업보단 기술 기반의 농식품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서상영 동문파트너즈 부대표(파트너)가 맡는다. 한양대학교 경제학 학사 출신인 서 부대표는 대성그룹 자금부, 해태상사 자금부, 우리기술투자를 거쳐 2011년 동문파트너즈에 둥지를 틀었다.

이번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선 빙그레농식품투자조합의 빠른 투자 집행 성과를 강조했던 점이 주효했다. 동문파트너즈는 지난해 코로나19로 투자 환경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투자기업을 발굴해 높은 투자율을 달성했다. 2019년 6월 펀드 결성 이후 1년 6개월 만에 결성 금액 62억원 가운데 약 70%를 소진했다.

농금원에서도 동문파트너즈의 빠른 자금 집행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올해엔 마수걸이 농식품펀드인 빙그레농식품투자조합의 운용 성과를 인정 받아 ‘2021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Best Venture Captial House(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은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자펀드 운용사 중에서 우수한 운용 성과를 거둔 벤처캐피탈에 수여한다.

기존 빙그레농식품투자조합으로 투자한 기업 가운데 대표적인 곳은 ‘스마트키오스크’다. 2019년 7월 설립된 스마트키오스크는 도심형 무인 물류점포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비즈니스 시장이 커지면서 관심이 커지자 동문파트너즈가 지난해 12월 자금을 투입했다.

서 부대표는 “출자자를 모두 확보한 만큼 1개월 이내로 신규 펀드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투자할 스타트업도 이미 여러 군데 봐둔 상황이라 조합 결성과 함께 신속하게 집해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