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장남' 서진석 부사장, 셀트리온그룹 승계 굳히기차남 서준석 이사,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합병 세부 플랜 주목
강인효 기자공개 2021-05-28 08:15:2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7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 창업자 서정진 명예회장이 맡았던 셀트리온그룹 대부분 계열사 이사회 의장직을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이 물려받으면서 2세로의 승계는 장남으로 굳혀졌다. 서 수석부사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은 서 명예회장의 차남 서준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가 맡았다.27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의 이사회 의장은 올해 1분기 서정진 명예회장에서 서진석 수석부사장으로 바뀌었다. 셀트리온스킨큐어의 경우 서 명예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지 않았는데, 서 수석부사장이 지난 2월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사회 의장직은 차남인 서준석 이사가 이어받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모회사이자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경우 이사회 의장은 서 수석부사장이다. 서 이사는 지난 1분기 이 회사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셀트리온그룹 계열사 중에서 오너 2세 형제 모두가 사내이사로 있는 곳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뿐이다.
앞서 서 명예회장은 작년 9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간 합병 계획을 발표한 뒤 보유 중이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 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신설했다. 서 수석부사장은 서 명예회장과 함께 사내이사에 올랐는데, 이사회 의장은 서 수석부사장이 맡았다. 서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자리는 서 이사가 물려받았다.
장남인 서 수석부사장이 그룹 내 대부분 계열사의 이사회 의장으로서 최종 의사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만큼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 올해 말까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통해 통합 지주사가 출범될 예정인데, 서 수석부사장의 리더십에 대한 첫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서준석 이사(미등기임원)는 지난 3월 셀트리온에서 퇴임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자리를 옮겼다. 같은 달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면서 바로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일각에선 셀트리온그룹 상장 계열사 3사간 합병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합병 비율 산정 등을 두고 서 명예회장과 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대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가 직접 지분을 들고 있는 곳은 3사 중 셀트리온헬스케어뿐이다. 셀트리온의 경우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을 통해 서 회장이 간접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합병이 계획대로 성사되지 않을 경우 그룹의 양대 축인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장남과 차남이 나눠 갖는 형태로 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업계 표준' 루센트블록, '두자릿수' 레코드 조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