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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6월 1500억 공모채 추진 22일 수요예측, 대표주관 한국·KB·미래…증액 한도 3000억

오찬미 기자공개 2021-05-28 11:09:10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7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1500억원을 모집액으로 제시해 최대 3000억원의 증액 조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차입금 상환을 비롯한 각종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두차례 조달에 나서서 공모채 시장에서 각각 3000억원, 4100억원을 발행하며 실탄을 탄탄히 쌓았다. 지난해 건설채에 대한 투심이 악화됐던 상황에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10년물에 도전해 흥행 레코드를 확립한 이슈어(Issuer)로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에는 차환 규모가 적은 만큼 트렌치를 다양하게 구성해 시장 분위기 파악에 나선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오는 6월 22일 공모채 1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만기구조는 3·5·7년물로 정했다. 금리를 낮춰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데 좀 더 집중하기로 했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둬 시장 수요에 따라 발행 규모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발행일은 6월 29일이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현대건설은 오는 8월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면서 차환 수요에 대비해 선제적 발행을 계획했다.

2012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래 2017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공모채를 발행해왔다. 직전 발행인 지난해 8월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 모집에 8500억원의 자금수요가 몰렸다. 2019년에도 1조원에 가까운 수요를 확보하며 건설업 '맏형'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조달금리도 1% 중반까지 낮추며 우량채 레코드를 탄탄히 쌓았다. 지난해 두차례 발행에서 3년물은 1.518%, 5년물은 1.817%, 1.904% 7년물은 2.140%, 10년물은 2.601%에 금리를 확정했다. 당시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 조달금리가 정해졌다.

당시 공모채 발행에 도전한 건설사들이 대부분 완판에 실패하며 채권 시장에서 외면당했지만 나홀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건설채를 향한 시장 투심이 완전히 회복된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산에도 건설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거뒀고, 채권 금리가 높아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에서 ‘AA-(안정적)’ 등급을 평가받았다. 나신평은 “우수한 사업포트폴리오와 원가관리능력, 양호한 자본완충력을 고려할 때 해외공사에서의 원가율 변동위험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1496억원, 영업이익 2009억원, 순이익 1944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2020년 말 기준 -9030억원의 순차입금을 기록하는 등 실질적 무차입 구조를 지속하고 있다. 이익잉여금의 내부 유보를 바탕으로 5조 5451억원의 우수한 자본완충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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