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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진단' 휴런, 프리IPO 150억 투자 유치 성공 2000억 밸류, 국내 제약사 내달 추가 투자 검토중

임효정 기자공개 2021-05-31 13:04:5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 AI 진단기업 휴런이 최근 진행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존 투자사의 통 큰 베팅이 이어지면서 목표액을 초과해 15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라운드를 마친 휴런의 밸류에이션은 약 2000억원으로 파악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런이 IPO에 앞서 최근 프리IPO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150억원이다.

신동훈 대표(왼쪽), 신명진 대표 모습.
프리IPO에 참여한 투자사는 아주IB투자다. 단독으로 150억원을 베팅한 셈이다. 아주IB투자는 휴런의 라운드 때마다 자금을 지원하며 신뢰를 쌓고 있다. 이 외에 다음달 국내 제약사로부터 투자 유치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약사의 경우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게 되며 현재 투자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휴런이 당초 목표한 유치액은 100억원 규모다. 프리IPO를 앞두고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받은 것이 투자사 모집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며 오버부킹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휴런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MR영상 기반 파킨슨병 진단 소프트웨어인 'mPDia'가 최근 식약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승인받는 데 성공했다. 현재 인공지능 진단 소프트웨어 가운데 3등급 허가를 받은 제품은 6개이며, 이 가운데 뇌신경질환 관련해서는 JLK, 뷰노의 제품 2개에 불과하다. 최근 주요 제품이 유럽 CE인증 확보하면서 글로벌 시장진출이 유리해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휴런은 2017년 설립된 뇌신경질환 전문 의료AI 진단기업이다. 창업자들이 공학박사인 기존 의료AI 기업과 달리 휴런은 국내 최초로 임상의(MD)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것이 특징이다. 창업자가 현직 대학병원 교수이기 때문에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연구개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용이하다.

3등급 허가를 받은 휴런은 mPDia의 신의료기술 평가를 신청해 신의료기술여부 기다리는 중이다. 휴런의 경우 기존에 없던 MRI를 활용해 진단을 하는 만큼 신의료기술 평가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신의료기술, 보험수가 등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빠르게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성이 부각된다.

이번 프리IPO를 포함해 현재 누적 투자 유치액은 333억원 수준이다. 휴런은 시리즈A 이후 매년 투자 라운드를 열어 순조롭게 자금을 조달해왔다. 지난해 7월 153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시리즈A 이후 1년 만에 이뤄진 후속 투자로 메가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 기존투자사의 팔로우온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HB인베스트먼트, 로그인베스트먼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투자증권 등 신규 투자사도 참여했다. 앞서 시리즈A 라운드에서는 30억원의 투자액을 유치했다.

프리IPO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상장 작업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휴런은 올 3분기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게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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