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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운용, 롱온리 펀드 론칭 '기관 러브콜' [인사이드 헤지펀드]공모주펀드 일색 시장서 350억 결성…기존 유사 펀드, 시장지수 30%p 초과수익

양정우 기자공개 2021-06-04 08:06:47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1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르네상스자산운용이 상장주식 '롱 온리(long only)' 전략 펀드를 신규 론칭했다. 근래 공모주펀드 일색인 전문 사모펀드 시장에서 전통적 헤지펀드를 대규모로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2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르네상스운용은 최근 '르네상스 마젤란1호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하 마젤란1호)'을 35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설립 이후 조성한 펀드 가운데 설정액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마젤란1호는 상장주식 매수 포지션에 주력하는 롱 온리 전략으로 운용된다. 특정 벤치마크를 추종하지 않으면서 중소형 개별주를 토대로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롱 온리는 롱숏(long/short)과 함께 헤지펀드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전략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르네상스운용의 마젤란1호가 유독 눈에 띄는 건 최근 1~2년이 전통적 헤지펀드가 고전을 겪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건실한 하우스까지 신규 펀드 론칭에 차질을 빚고 있다. 판매사와 수탁사의 경계가 심해 수익 구조와 리스크가 선명한 공모주펀드 정도만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와중에 롱 온리 전략을 쓰는 헤지펀드로 350억원 수준의 출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꾸준한 운용 성과로 금융권 중심의 기관 투자자에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VIP자산운용에서 17년 간 가치투자 매니저로 업력을 다진 이건규 대표의 맨파워도 한몫을 했다.

이미 하우스의 롱 온리 전략을 접목한 '르네상스 다빈치1호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의 경우 올들어 수익률이 시장 지수(코스피 기준, 약 12.1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약 44.6%를 기록해 30%포인트 이상 추가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트랙레코드는 기존 기관 고객이 다시 르네상스운용을 찾는 가장 큰 이유다.


지난달 말 결성을 마친 마젤란1호는 유니버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코스닥 상장사를 중심으로 자동차(완성차, 부품 등), 의류(개별 브랜드, OEM 등) 섹터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개인 소비가 되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내수주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르네상스운용은 2019년 이건규 대표와 정규봉 대표가 트러스톤멀티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정 대표는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로 15년 간 근무한 인사다. 두 수장은 가치주 매니저와 애널리스트로서 인연을 맺은 후 공동 창업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 대표는 독자적 가치투자 철학을 갖고 있다. 단순히 주가순자산비율(PBR)로 저평가 주식을 매수해 장기간 보유하는 게 능사가 아닌 것으로 본다. 한국이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기존 가치투자 전략에 성장성 요소까지 추가해야 하는 것으로 여긴다. IT나 바이오 섹터 기업도 포트폴리오에 넣을 수 있다는 게 차별 포인트다.

이런 운용 철학을 기반으로 다빈치1호의 절대 수익을 이끌었다. 최근 성장주가 지주 급등을 이끈 탓에 가치투자 펀드의 성적이 저조했던 것과 상반된 행보다. 마젤란1호의 유니버스를 구성하는 데도 역시 동일한 운용 전략이 접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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