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DL, 작년과 달라진 감사위원회 '전문성·독립성'감사위원 교육·커뮤니케이션 강화…전원 사외이사 구성·준법경영 지원 조직도

이정완 기자공개 2021-06-07 13:26:0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2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옛 대림산업)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감사기구 핵심지표를 모두 준수했다. 지난해 미흡했던 요소를 개선한 모습이다. 기업 분할을 추진하며 이사회 속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봤다.

최근 DL이 발표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DL은 2020년 핵심지표 15개 중 10개를 충족해 67%의 준수율을 나타냈다. 2019년 보고서에서 기록했던 47%에 비해서 2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특히 DL은 감사기구 관련 핵심지표를 모두 지켰다.

DL이 지난해 감사기구 부문에서 개선한 지표는 두 가지다. ‘내부감사기구에 대한 연 1회 이상 교육 제공’과 ‘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 항목이다.


DL은 감사위원 전문성 제고와 효과적인 감사 업무 수행을 위해 감사위원을 대상으로 직무 관련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감사위원회가 감사업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을 요청하면 이 내용에 대한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을 제공한다.

DL은 지난해 2월 삼정회계법인이 주체로 나서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위원회 역할과 감사위원회 운영실태 평가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8월에는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대응 방안에 대해 안진회계법인이 교육을 제공했다.

DL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는 2019년 교육 실시 현황이 없었다. 지난해부터 외부 전문가인 회계법인을 초청해 회계 관련 교육을 적극 진행했다.

2019년 보고서에서 지키지 못했던 외부감사인과 의사소통 항목도 지난해에는 달라졌다. DL 감사위원회는 외부감사인과 분기별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해 주기적 의사소통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진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외부감사인은 감사활동 중 확인한 주요사항과 재무제표 감사계획 및 결과를 감사위원회와 소통하고 있다.

DL은 보고서를 통해 “감사위원회와 외부감사인의 소통은 감사위원회 규정에도 권고되는 사항으로서 감사 업무의 투명성과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DL은 지난해 분할을 발표하며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DL 이사회는 경영과 관련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과 동시에 전사적인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상시 감시 중이다. 감사위원회와 내부회계관리, 내부감사 부서를 통해 경영에 위험을 끼칠 수 있는 요소를 파악한다.

DL 감사위원회는 총 3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사외이사로 이뤄져 있다. 분할 후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가 감사위원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이영명 허브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대표이사, 이윤정 노블레스 미디어앤아트 국장이 감사위원회에 속해있다. 이한상 교수는 감사위원회 전문성 강화를 위한 회계 전문가 역할을 맡았다.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5번, 올해 현재까지 3회 개최되었고 3인의 감사위원은 100% 출석률을 기록했다. 감사위원회는 연간 결산 검토와 내부감사 계획 승인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더불어 회사의 내부회계관리제도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평가하기도 했다.

감사위원회는 이사회 속 위원회 중에서도 가장 많은 지원 인원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기도 하다. 감사위원회 직속 지원실에 2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고 별도 준법경영담당 직원도 4명 속해있다. 감사위원회의 효율적 감사 업무를 보좌하기 위한 내부감사 부서로 30명으로 구성된 준법경영실 등이 운영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