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전도 원격모니터링' 메쥬, 시리즈A 라운드 클로징 '투자사 러브콜' 90억 조달, 글로벌 진출 청신호
임효정 기자공개 2021-06-03 14:18:25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2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체신호(심전도) 진단장비 '하이카디'를 개발한 메쥬가 시리즈A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년 반 만에 이뤄진 후속 투자로 국내 다수 기관투자사가 신규로 참여했다. 투자기관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당초 목표액을 웃도는 자금을 확보했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쥬가 9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클로징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유치액은 100억원대로 늘었다.
메쥬는 2019년 말 첫 투자 유치에 나섰다.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벤처캐피탈은 더웰스인베스트먼트다. 더웰스인베스트먼트가 시드 라운드에 10억원을 단독으로 투자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1년 반 만에 이뤄졌다. 투자기관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당초 목표액인 50억원을 초과해 9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시드 투자를 단행했던 더웰스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에 나섰다. 이 외에도 신한벤처투자, 민트벤처파트너스, 경남벤처투자, SJ투자파트너스, JX파트너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민트벤처파트너스는 삼성서울병원장, 차바이오그룹 회장을 역임한 송재훈 대표가 지난해 창업한 컴퍼니빌더다. 하우스가 가진 네트워크를 무기로 향후 메쥬의 국내외 병원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에 투자사로 이름을 올린 경남벤처투자는 규제자유특구 펀드를 통해 투자를 단행한 케이스다. 메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지정되면서 원격 모니터링 실증실험을 진행했다. 경남벤처투자가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로 선정된 스타트업에 투자 지원을 하면서 해당 펀드의 취지를 살렸다는 평가다.
메쥬는 의료기기 기술 솔루션을 기반으로 2018년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강원도 1호 규제자유특구 디지털헬스케어 참여 기업이기도 하다.
메쥬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에 따라 웨어러블 심전도 진단 장비인 '하이카디'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하이카디는 가슴에 부착해 앱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심전도를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기다. 초소형(두께 0.5mm), 초경량(무게 4g)으로 경쟁사 대비 월등히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올해 초 조달청의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메쥬는 국내 시장을 테스트베드 삼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메쥬가 위치한 강원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개혁특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메쥬는 규제특례 적용을 통해 ‘일반인-의료진간 원격 모니터링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00명을 대상으로 실증이 진행됐으며 의미 있는 결과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이카디가 최근 유럽 CE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격과 기능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메쥬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해외 전시회를 통해 유럽 대리점을 구축 등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빗썸, '예수금 증가'로 수수료 무료 효과 입증
- '미래사업 성과' 대동, 3년 연속 매출 1조 달성
- [네이버 알짜사업 톺아보기] '커머스 시너지'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사의 '현금 곳간'
- 젬백스링크,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영입
- 빗썸, 격변 대신 '현상유지' 선택…경영효율화 '초점'
- [모태 2024 1차 정시출자]키움인베·위벤처스, 스케일업·중견도약 GP 확정
- [SK그룹 리밸런싱 스토리]그린 밸류체인 '각개전투', 철수와 유지 사이
- [기후테크 스타트업 돋보기]'폐기물 로봇' 에이트테크, IPO 나선다…주관사 KB증권
- [대성창투는 지금]모태·성장금융 잇단 GP 반납, '주홍글씨' 여파는
- [코스닥 주총 돋보기]파두, 신규 데이터센터 2곳 확보 '사정권'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NH증권-하나은행, '한앤코의 사이노슈어 인수' 우군 나선다
- '시공 75위' 대우산업개발, 인가전 M&A 닻 올린다
- SK네트웍스, 자회사 카티니 매각 추진
- [혹한기 펀딩 생태계 점검]난이도 높아진 '딜 클로징', 자문사·주선사 실적도 부진
- SK디앤디, 야놀자클라우드 자회사 '아파트테크' 2대 주주로
- '100억 조달' 정육각, 초록마을 매각 '수면 아래로'
- 불황도 못막은 MBK의 '1000만 관객' 돌풍
- 세븐트리에쿼티, '컨티뉴에이션 전략' 첫 엑시트 물꼬
- [혹한기 펀딩 생태계 점검]움추린 LP, 펀드레이징 시장 찬바람 거세다
- 어펄마캐피탈, 'NPL 전문가' 김태우 이투파 전무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