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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 SM 디어유 '혈맹'…하이브·YG 동맹에 맞불 지분 23.3% 130억에 인수, 기업가치 558억…팬 커뮤니티 경쟁 본격화

최필우 기자공개 2021-06-07 08:17:0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4일 17: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자회사 디어유 지분 인수로 혈맹을 맺었다. 소속 아티스트를 디어유 플랫폼 '버블(Bubble)'에 입점시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하이브의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 합류하는 YG엔터테인먼트와 차별화된 길을 택했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YP는 SM의 100% 자회사 SM스튜디오스가 보유하고 있던 디어유 지분 23.3%를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130억원이다. JYP가 디어유 기업가치를 588억원으로 인정한 셈이다.

디어유는 SM이 2017년 7월 유무선망을 통한 음원, 영상 콘텐츠 유통을 위해 설립한 계열사다. 2019년 1월 소프트웨어 개발사 브라이니클을 인수한 후 팬 커뮤니티 플랫폼 버블을 주력 서비스로 제공한다. 버블은 엔터사 소속 아티스트와 팬이 1대 1로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하는 프라이빗 메신저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JYP가 디어유 지분을 인수한 건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MD(기획상품) 판매가 엔터사 핵심 비즈니스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이브 소속 방탄소년단(BTS) 콘텐츠와 MD가 위버스 플랫폼에서 소비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JYP는 자체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 없었다. 하이브와 SM이 IT인력을 대거 영입하면서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이 JYP는 주력인 음반 제작업에 매진했다. 비즈니스 모델 개편보단 일본, 미국 등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투어 매출이 끊기면서 온라인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위버스가 아닌 디어유를 택한 데는 현실적인 투자 여력이 감안됐다. 위버스를 운영하는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컴퍼니는 지난 1월 네이버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았다. JYP가 뒤늦게 경영에 참여할 수 있을 만큼의 지분을 확보하려면 상당한 금액이 필요하다. 디어유 사세는 아직 위버스컴퍼니에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올 1분기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낸 만큼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봤다.

JYP가 SM과의 동맹을 택하면서 지난 1월 연대한 하이브-YG와 대립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위버스컴퍼니는 YG 소속 아티스트 음원 유통과 MD 제작을 담당하는 자회사 YG플러스 지분 17.92%를 확보했다. 올 하반기 YG 소속 아티스트들이 위버스에 대거 입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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