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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놀루션, 'CB 콜옵션'으로 대주주 지분 희석 방지 설립 이후 첫 메자닌 발행…리코운용, RCPS 이은 후속 투자

강인효 기자공개 2021-06-09 07:17:18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8일 11: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놀루션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메자닌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이후 본격적인 투자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수혈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제놀루션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50억원 규모의 제1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CB 투자자는 리코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인 ‘리코ORUM 벤처기업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에서 제4호’다. CB 대금 납입일은 8일이다.

CB 만기는 5년으로 발행 금리와 만기 이자율은 모두 1%다. 내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행사시 32만여주(발행주식총수의 3.3%에 해당)의 보통주가 발행된다. 최초 전환가액은 1만5852원이다.

CB 투자자는 저리인 만큼 향후 전환권 행사시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노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발행사 입장에서는 저리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이점이 있다. CB에 콜옵션과 풋옵션도 모두 포함돼 있어 투자자와 발행사 입장에서도 안전장치를 마련해뒀다.

특히 이번 CB에 투자한 리코자산운용과 제놀루션과의 인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리코자산운용은 그해 6월 당시 코넥스 상장사이던 제놀루션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2억원을 투자했다.

또 18억원어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리코ORUM 벤처기업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에 편입하며 제놀루션에 자금을 지원했다. 해당 RCPS는 지난해 모두 전환을 완료했다. 이번 CB 투자는 후속 투자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제놀루션은 이번 CB 발행으로 대주주의 지분 희석 가능성이 우려되지만,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콜옵션도 설정해뒀다. 콜옵션 최대한도는 40%다. 콜옵션을 통해 CB 권면총액 20억원(최초 전환가액 기준으로 13만여주)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제놀루션 최대주주는 ‘호일바이오메드’로 10.9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호일바이오메드는 제놀루션 창업자인 김기옥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곳이다. ‘김기옥→호일바이오메드→제놀루션’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향후 CB 전량에 대한 전환권 행사로 신주가 발행된다면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현재 25.19%에서 24.38%로 0.8%P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콜옵션 행사자가 최대주주나 그 특수관계인일 경우 지분율은 25.66%로 오히려 0.5%P가량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이번에 CB로 조달하는 자금은 장기적 발전을 도모하고자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과 생산 설비의 공정 안전 관리 및 생산성 증대를 위한 시설 개·보수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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