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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 아시아 ESG 조직 강화…한국계 합류 'DCM 뱅커' 장호재 부문장 이적, 국내 인력 참여 눈길…유럽계, 업무 강화 속도

피혜림 기자공개 2021-06-11 12:57:05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랑스계 소시에테제네랄이 아시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업무 역량 강화에 나섰다. 기존 홍콩 ESG팀 인력을 두 배로 늘리고 관련 딜 소싱 등에 적극 나서겠단 각오다.

인력 확충 과정에서 국내 부채자본시장(DCM) 업무를 담당했던 장호재 한국SG증권 부문장이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 ESG 조직의 유일한 한국계 인력으로,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서 관련 조달 업무를 담당한 역량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조달 열풍이 거세지며 한국 ESG 성장세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속젠, ESG 조직 확대…한국계 영입, 아시아 유일

장호재 한국소시에테제네랄증권(한국SG증권) 국제금융부 부문장은 이달 말 업무를 끝으로 홍콩 ESG팀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기존 3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던 홍콩 ESG팀이 6명으로 확장에 나선 결과다.

장호재 부문장은 국내에서 한국물 업무 등을 담당한 DCM 뱅커다. 2013년 크레디아그리콜에서 소시에테제네랄로 자리를 옮긴 후 국내 기업의 외화 조달을 뒷받침해왔다. 2018년 한국수자원공사의 워터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한국물 ESG 딜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해당 조직은 아시아 전반의 ESG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인력 확충과 더불어 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합병(M&A)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신디케이트론 등 조달 분야를 막론하고 ESG 관련 딜을 발굴해 나갈 전망이다.

현재 외국계 투자은행(IB)의 아시아 ESG 조직 내 한국계 인력을 갖춘 곳은 전무한 것으로 전해진다. 장호재 부문장의 합류로 한국 ESG 시장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는 모습이다.

한국의 경우 2018년 외화 ESG채권 발행이 빗발치기 시작해 원화 조달로도 확대되기 시작했다. 올들어 기업들의 ESG 경영이 화두에 오르는 등 친환경·사회적 조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유럽계, ESG 확장 잰걸음…소싱 속도

글로벌 IB는 사회적책임투자(SRI) 기류에 발맞춰 아시아 ESG 조직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대부분 홍콩에 1~2명 가량의 관련 인력을 두고 아시아 시장 전반의 ESG 자문 업무 등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계의 경우 사회적책임투자(SRI) 본고장답게 아시아 ESG조직의 확장력이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소시에테제네랄과 더불어 BNP파리바, 크레디아그리콜, HSBC 등은 아시아에 팀 단위 규모의 ESG 조직을 갖추고 자체 딜 소싱 등에 나서고 있다.

한국 시장의 경우 최근 ESG가 급성장 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계 투자은행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SG채권은 물론 국내 기업의 친환경 사업 확대 등에 발맞춰 그린 론(green loan) 등의 조달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발행한 ESG채권 중 한국 비중은 3% 수준에 달했다. 중국(4%)과 미국(4%)의 뒤를 잇는 수치로, 브라질과 영국, 이탈리아 등과 유사한 수준이다. 전체 물량의 66% 가량이 정부·국제기구·기관(SSA·Sovereign, Supranational and Agency) 몫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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