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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등기임원 지킨 구본성, 이사회 퇴장은 언제 부인 아들과 함께 잔여 임기 남아, 내년 주총 분수령될듯

김선호 기자공개 2021-06-15 08:07:1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4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워홈이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 신규 이사를 대거 편입한 가운데 구본성 부회장(사진)과 부인, 아들 등이 등기임원으로 잔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모두 퇴임 수순을 거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아워홈은 이달 초 주총에서 총 21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했다. 오너일가 중 이번에 신임 대표에 오른 구자학 회장의 삼녀 구지은 대표를 비롯한 차녀 구명진 씨가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사내이사로 변경됐다.

이 밖에 김태준·김환선 사내이사가 신규 선임됐고 17명의 기타비상무이사가 새로 이사진에 합류했다. 구 대표가 언니 구미현·구명진 씨와 힘을 합쳐 이사회를 장악한 모습이다. 다만 세 자매의 지분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지는 못해 임기 중인 기존 이사진을 해임하지 못했다.

기존 이사진 중 임기가 만료된 등기임원은 퇴임 수순을 거쳤다. 구 회장과 그의 부인 이숙희 씨가 그렇다. 아워홈으로서는 범LG가 고(故) 구인회 창업회장의 직계 오너 2세 시대가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고 3세 시대의 개막이 공식화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오너 3세에 와서 구 부회장과 구 대표 간의 경영권 다툼은 최근 주총을 거쳐 구 대표가 완승을 거둔 형국이다. 세 자매가 지분을 합쳐 이사회에 총 21명의 우호 세력을 끌어들여 구 부회장을 대표에서 해임하고 구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단독 대표체제를 구축했다.

구 부회장은 대표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최대주주와 사내이사로 자리하고 있다. 세 자매의 지분을 합산할 경우 구 부회장 몫을 넘어서지만 기존 이사진을 중도 해임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아니다.

대표이사의 경우 이사회의 과반 의결을 통해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이사진 중도해임은 주총에서 지분 3분의 2 이상의 주주 동의를 얻어야 한다. 때문에 2019년에 선임된 기존 이사진은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구 부회장을 비롯해 부인 심윤보 씨와 아들 구재모 사내이사가 이사회에 잔류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또한 천승환·유덕상·원준 사내이사가 이사진에 남았다. 이들은 2019년과 2020년에 사내이사에 선임된 아워홈의 임원으로 구 부회장이 대표 자리에 있는 동안 이사회를 구성했던 이사들이다. 유 사내이사는 지난해까지 구 회장과 구 부회장과 함께 대표를 지냈다.

눈에 띄는 점은 구 부회장과 부인 심 씨의 임기가 내년 만료된다는 부분이다. 과거 아워홈의 등기임원 현황을 살펴보면 3년마다 중임 혹은 퇴임이 이뤄지는 수순을 거쳤다. 이를 보면 2019년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이들의 임기는 내년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단일 최대주주지만 세 자매의 합산 지분에 못미치는 구 부회장은 내년 주총에서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세 자매가 올해 구 부회장과 부인을 이사진에서 해임시키는 못했지만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주총에서 이들을 재선임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비상장사여서 이사진의 임기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구 부회장은 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현재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사진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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