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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샘운용, 상반기 '자금모집' 성과 빛났다 [인사이드 헤지펀드]펀드 3개 연속 자금모집 100억 상회…작년 트랙레코드 바탕

이민호 기자공개 2021-06-18 07:23:3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6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샘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설정한 펀드마다 주목할 만한 자금모집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수탁은행이 수탁 가능한 펀드사이즈 허들을 100억원으로 잡고 있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난해 코스닥벤처펀드에서 보여준 우수한 트랙레코드가 바탕이 됐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이 최근 ‘하이파이브 1호’ 펀드를 출시했다. 설정규모는 100억원이다. 공모주 전략을 이용할 수 있는 하이일드펀드다.

아샘자산운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모주 전략을 이용하는 펀드 설정에 무게를 실어왔으며 이런 흐름은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기존 하우스 강점인 메자닌 투자와 시장 전반적으로 성과가 우수한 공모주 투자를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상품유형에서는 코스닥벤처펀드와 하이일드펀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아샘자산운용이 올해 출시한 펀드는 이번에 설정한 ‘하이파이브 1호’ 외에 2월 하이일드펀드 ‘뉴하이일드공모주 1호’와 지난달 ‘코스닥벤처공모주 1호’가 있다.

코스닥벤처펀드의 경우 펀드자산의 15% 이상을 벤처기업인 코스닥 상장사의 신주로 담을 경우 코스닥시장 공모주 30% 우선배정 혜택이 주어진다. 이때 신주에는 신규발행 메자닌도 포함돼 아샘자산운용의 메자닌 투자역량을 접목할 수 있다. 하이일드펀드의 경우 지난해말까지 적용되던 10%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올해 5%로 줄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아샘자산운용의 이런 전략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공모주 투자에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며 코스닥벤처펀드에서 성과보수를 수취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3월 결산법인인 아샘자산운용의 지난해(2020년 4월 1일~2021년 3월 31일) 순이익은 22억원으로 2019년 기록한 1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설정한 펀드들에서 자금유입 실적이 우수한 점도 고무적이다. 이번에 100억원을 모은 ‘하이파이브 1호’ 외에 ‘뉴하이일드공모주 1호’와 ‘코스닥벤처공모주 1호’ 설정액도 각각 108억원과 122억원이다. 지난해 출시한 전체 펀드를 통틀어 설정액이 100억원이 넘는 경우는 전무했다. 최근 대부분 수탁은행이 100억원 이상 펀드에 대해서만 수탁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이유도 있지만 지난해 우수한 트랙레코드가 바탕이 됐다.

다만 최근 들어 메자닌 블라인드펀드나 프로젝트펀드의 출시가 없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크레딧 리스크를 우려한 수탁은행이 여전히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설정을 재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메자닌 전략은 올해 하반기까지 코스닥벤처펀드에서의 부분 전략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

아샘자산운용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꾸준히 출시했던 베트남 투자펀드도 당분간 설정은 요원하다. 현재 아샘자산운용 창업자인 김환균 전 대표가 지난해 9월 인수한 현지 SJC증권의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해 회사채 발행주관 등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해외 크레딧자산에 대한 국내 수탁환경과 투자심리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서 당장 국내시장에 소개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샘자산운용은 국내 시장환경에서 아샘자산운용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코스닥벤처펀드 등 상품에 당분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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