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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쎄미켐, 스웨덴 투자 확대 '2차전지' 키운다 스웨덴 법인 올해 546억 투입...노스볼트에 음극재 10년 장기공급계약

김슬기 기자공개 2021-06-18 08:04:43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7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진쎄미켐이 올 들어 스웨덴법인 키우기에 나섰다. 폭스바겐의 전기자동차 파트너인 노스볼트에 음극재를 공급하기 위해 작년에 스웨덴법인을 설립했다. 올해는 신규 시설투자를 위해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17일 공시에 따르면 동진쎄미켐은 해외 종속회사인 동진스웨덴AB(Dongjin Sweden AB)에 채무보증을 서기로 결정했다. 채권자는 한국수출입은행이며 채무금액은 212억원이다. 2020년말 자기자본(4380억원) 4.8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보증기간은 이달 말부터 2027년 6월30일까지다.

회사 측은 "스웨덴 소재 종속회사인 동진스웨덴 AB의 2차전지 소재 생산 등을 위한 신규시설투자에 따른 시설자금 대출에 대한 보증제공"이라고 밝혔다.

스웨덴법인은 지난해 5월 설립된 곳으로 스웨덴 배터리 업체인 노스볼트사와 지난해 10년 음극재 공급 장기계약을 맺으면서 만들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은 100%였으나 올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이뤄진 후 지분율이 51.25%로 떨어졌다.

동진쎄미켐이 스웨덴법인 채무보증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3월 334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줬다. 채권자는 한국산업은행으로 채무보증기간은 지난 4월 8일부터 2028년 4월 7일까지였다. 올 들어서만 총 546억원의 자금을 끌어온 것이다.

지난 1분기 말 동진쎄미켐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은 2727억원 정도다. 총차입금은 4048억원이다. 현금성자산보다는 차입금이 더 많은 상황이어서 차입을 통해 회사를 확장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차입처가 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기 때문에 금리 수준도 일반 은행에 비해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동진쎄미켐은 노스볼트사에 2차 전지 필수 요소인 음극재 바인더 중 CNT도전재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음극재를 동시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노스볼트는 쉘레프테오 공장을 짓고 있는데 올해 안으로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트볼트는 2016년 만들어진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로 ABB, BMW, 폭스파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30년 유럽 최대 배터리 공급업체를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동진쎄미켐은 노스볼트 공장 근처에 2차 전지 소재 공급공장을 짓는다. 공장이 완성될 때까지는 국내에서 제품 전량을 만들어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차 전지 소재 중 음극재 원가 비중은 17% 정도로 향후 공급 규모에 따라 동진쎄미켐의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동진쎄미켐은 올해 연간 1조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매출액은 9378억원, 영업이익 1263억원이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25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같은기간 9% 줄었다. 매출원가 및 물류비, 연구개발비 등이 늘어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외형 성장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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