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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증권사 열전]현대차증권, ESG경영 최고 등급 '사회·지배구조' 우수③통합 'A등급 획득' 증권사 최고 수준…사업 영역에도 ESG 접목

강철 기자공개 2021-06-24 13:38:50

[편집자주]

중견 증권사는 국내 금융산업의 일원으로서 작지만 강한 힘을 발휘해 왔다. 특정 사업에 강점을 지닌 중견 증권사의 활약은 금융 생태계를 보다 건강하게 만든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를 견뎌내며 연일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증권업의 미래가 이들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퀀텀점프 도약대에 선 국내 중견 증권사의 강점과 사업·재무적 비전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2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증권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2020년 10월 발표한 ESG평가에서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고 수준인 통합 'A등급'을 받았다. 특히 지역사회 환원, 협력사 상생, 소비자 보호 등을 평가하는 사회(Social) 항목에서는 가장 높은 A+ 등급을 획득했다.

최병철 대표를 비롯한 현대차증권 경영진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ESG 경영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 이에 맞춰 ESG협의회의 역할과 책임을 지금보다 강화하는 한편 투자, 리서치, 리스크 관리 등 사업 영역에서도 ESG 요소를 접목할 계획이다.

◇CEO 직속 ESG협의회 통해 경쟁력 강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해 10월 정기 ESG 평가에서 현대차증권의 통합 등급을 'A'로 평가했다. 항목별 세부 등급은 환경 B, 사회책임 A+, 지배구조 A를 각각 매겼다. 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모두 2019년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을 제시했다.

통합 A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 현대차증권 외에 A를 받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다. 현대차증권과 같이 사회책임 등급에서 A+를 받은 곳은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정도다. 지배구조 등급이 현대차증권보다 높은 증권사는 한곳도 없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현대차증권의 △사회 공헌에 기반한 지역사회 환원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 △소비자 보호 활동 △준법경영 관련 법·제도 구비 △사회적 취약 계층 배려 등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임원 후보 추천위원회의 독립성과 감사위원회와의 소통도 증권사 가운데 가장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ESG 등급 획득은 현대차증권이 전사 차원에서 만전을 기하고 있는 'ESG 경영' 전략의 성과로 볼 수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3월 조직 내에 ESG 경영을 총괄하는 전담 부서를 만들었다. 이어 8월에는 실질적인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ESG 협의회'를 최병철 대표 산하의 직속 기구로 설치했다.

ESG협의회는 지난 1년간 통합 전략 수립, 정보 관리, 대외 평가 대응 등의 업무를 총괄하며 ESG 내재화와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아동센터 문화 체험, 바자회, 집 고치기, 경제 교육 등 임직원의 여러 사회 공헌 활동도 주도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최병철 대표가 작년 3월 CEO에 오르자마자 선제적으로 ESG 전담 부서를 지정해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도록 했다"며 "ESG협의회는 중장기 ESG 경영 전략 수립 외에 데이터 관리, 공시 기능 강화 등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0월 평가 기준
<출처 :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채권에 300억 투자…한국투자증권 녹색채권 대표 주관

현대차증권은 ESG경영을 중장기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꾸준한 ESG 내재화 노력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증권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사회책임과 지배구조에 비해 아직은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는 환경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도 주요 목표로 잡았다.

ESG 요소를 투자, 리서치, 리스크 관리 등 여러 사업 영역에 접목하는 것도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중점 목표로 추진한다. 특히 올해 국내 자본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론 ESG채권은 앞으로 투자 규모와 관련 상품 개발을 계속해서 늘려갈 방침이다.

ESG채권 투자는 현재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고유 계정을 통해 ESG채권에 총 300억원을 투자했다.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세아제강 녹색채권, 롯데캐피탈 지속가능채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녹색채권을 잇달아 매입했다.

현대제철, 현대자동차, 기아, 만도,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카드, 미래에셋생명, 애큐온캐피탈 등 개별 기업의 ESG채권 발행 주선과 인수에도 적극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달 초 1500억원 조달을 마친 녹색채권 딜은 대표 주관을 맡아 모집액의 4배에 달하는 오버부킹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ESG채권 투자를 포함해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전사적으로 모색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분기별 뉴스레터 발행, 임직원 교육을 꾸준하게 실시하는 등 ESG 경영 내재화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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