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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코로나19 명암]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그룹 품에서 날개 폈다①올 들어 10대사 발돋움, 금융부문 계열사와 시너지

고설봉 기자공개 2021-06-30 07:38:29

[편집자주]

저축은행에게 있어 코로나19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이기도 했다. 소비 부진과 경기 침체 늪에 빠진 곳이 있는가 하면 늘어난 유동성과 대출수요 흐름에 올라탄 곳도 있다.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불러 일으켜 저축은행 업계를 양극으로 나누는 분수령이 되기도 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완연히 달라진 저축은행의 상황을 각 하우스별로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1일 15: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최근 급속도로 자산규모를 키우며 올 상반기 10대 저축은행으로 발돋움했다. 상상인그룹에 인수되기 전 상상인저축은행은 경영 악화 등으로 몇 차례 대주주 변경을 겪는 등 어려움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상상인그룹에 편입된 뒤부터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그룹 내 금융부문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며 순항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이 경기권에서 영업활동을 펼치고 충청권에선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또 상상인증권도 가세해 상상인그룹 금융부문 3각 편대를 이룬다. 이들은 디지털금융 영역에서 한몸처럼 영엽활동을 펼치며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있다.

◇위기 속 대주주 변경 수차례 거쳐…2016년 상상인으로

상상인저축은행의 전신은 1972년 설립된 한진실업이다. 임대업을 주업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던한진실업은 그해 말 상호신용금고 인가를 받는다. 1973년 한진실업은 상호신용금고 업무를 개시했다. 1974년 상호를 한진상호신용금고로 변경했다.

저축은행이란 이름은 2002년부터 쓰기 시작했다. 한진상호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변경해 본격적으로 저축은행업에 매진했다. 2007년 솔로몬저축은행과 인수합병(M&A)을 계기로 상호를 경기솔로몬상호저축은행으로 변경했다.

이후 상상인저축은행은 본격적으로 사세 확장에 나섰다. 2008년 2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납입자본금을 240억원으로 불렸다. 동시에 일산지점과 분당지점 등을 차례로 개점했다. 2009년에는 자금조달을 위해 50억원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부평지점, 평촌지점, 수원지점을 추가로 개설했다.

하지만 2012년 대주주가 애스크로 변경됐다. 애스크는 부동산임대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경기솔로몬상호저축은행 인수를 계기로 저축은행업에도 진출했다. 이후 200억원 후순위채를 발행해 회사 부실을 진화했다. 2013년에는 150억 유상증자를 실시해 납입자본금을 390억원 규모로 키웠다.

2016년 상상인저축은행은 또 다시 대주주 변경을 맞는다. 상상인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상상인(옛 텍셀네트컴)이 공평저축은행 지분을 인수한다. 당시 상상인은 240억 유상증자를 실시해 납입자본금을 630억원으로 불렸다. 2018년 상호를 상상인저축은행으로 변경했다.


◇상상인그룹 금융계열사 협업, 저축은행·증권사 시너지 모색

상상인그룹에 편입되면서 상상인저축은행은 안정기를 맞는다. 상상인그룹은 IT를 기반으로 저축은행과 증권 등 금융업, 상상인선박기계 등 중공업 부문에까지 진출해 있는 중견그룹사다. 그룹의 모태인 상상인을 비롯해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증권 등 국내외 14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상상인그룹의 핵심 법인인 상상인은 통합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전문 기업이다. 보안 시스템, 통합 커뮤니케이션,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솔루션을 바탕으로 정보통신 네트워크 컨설팅 및 설계·구축·유지보수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상인을 중심으로 IT부문이 구축돼 있다.

중공업부문은 상상인선박기계를 중심으로 조직돼 있다. 상상인선박기계는 조선소 엔지니어링과 조선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조선소 현대화, 신규 조선소 건설 시 기초가 되는 컨설팅 작업을 수행한다. 각 단계별 생산량 예측, 레이아웃 구성, 시설과 장비의 선정, 인력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종의 컨설팅 회사다.

상상인저축은행이 속해 있는 금융업부문은 최근 상상인그룹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업부문이다.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등 저축은행 2곳과 증권사 1곳이 포진해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도 상상인저축은행과 비슷한 시기, 비슷한 이유로 상상인그룹에 편입됐다. 1972년 설립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경영 악화 등으로 수차례에 걸쳐 유무상증자를 진행하며 명맥을 유지해왔다.

최대주주 및 상호도 수차례 변경됐다. 2002년 서천상호신용금고에는 큰빛상호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또 다시 천안상호저축은행으로 변경했다. 이름이 변경될 때마다 최대주주도 바뀌며 지배구조가 안정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2018년 상상인그룹에 인수되면서 지배구조 안정화가 진행됐다. 상호를 세종상호저축은행에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으로 변경하며 정체성도 확립했다. 현재 천안에 본사를 두고 대전과 충정도 권역에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금융부문 계열사들은 서로 협업해 시너지를 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경기권에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충남권에서 영업활동을 벌인다. 저축은행법상 각자 영업지역을 벗어나 오프라인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저축은행은 디지털금융에선 한몸처럼 움직이며 시너지를 낸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자체 모바일 앱을 통해 전국단위 예·적금 및 대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를 이용해 전국단위 디지털 영업을 구현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상상인증권과도 협업을 펼치고 있다. 주로 투자은행(IB)와 기업금융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한 전략적 협업이 진행된다. 상상인증권이 각종 투자건을 진행하는 가운데 상상인저축은행이 대출업무를 취급하는 형식으로 주로 시너지가 창출된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리테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있는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저축은행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금융 당국의 정책에 적극 동참해 중금리 대출 강화, 법정최고금리 선제적 운용 등 서민금융 안정화 및 사회공헌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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