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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장동현 SK㈜ 사장, 시그넷이브이 이사회 합류김양택 첨단소재투자센터장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이사회 5명 전원 물갈이

조은아 기자공개 2021-07-05 09:45:55

이 기사는 2021년 06월 30일 13: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과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시그넷이브이(시그넷EV) 이사회에 합류한다. 앞서 SK㈜는 시그넷이브이 지분 55.5%를 293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시그넷이브이는 7월15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기존 이사회 5명이 모두 물러나고 새롭게 5명이 선임된다. 7월 거래가 완료되면 SK㈜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지분구조에도 큰 변화가 생기는 만큼 이 시기에 맞춰 이사도 전원 교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시그넷이브이 이사회는 5명 전원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뤄져있었다.

장 사장과 김 센터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한다. 기존에 대표집행임원을 맡고 있던 황호철 대표는 사내이사에 오른다. 집행임원이란 의사결정과 감독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별도로 업무 집행만 전담하는 임원을 말한다.

황 대표는 2019년까지 시그넷이브이 대표이사를 지내다가 리오인베스트로 최대주주가 바뀐 뒤에는 이사회에서 물러나 대표집행임원을 지내왔는데 이번에 다시 이사회에 복귀한다. 황 대표는 대표이사에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장 사장은 현재 SKC와 SK머티리얼즈에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하고 있는데 이번에 시그넷이브이가 추가됐다. 김 센터장의 합류도 어느 정도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평가다. 김 센터장이 이끄는 첨단소재투자센터가 시그넷이브이 인수를 직접 검토하고 추진했기 때문이다. 첨단소재투자센터는 반도체와 배터리소재 사업을 담당한다. 둘 모두 SK그룹이 진작부터 주력사업으로 점찍고 총력을 쏟고 있는 분야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 말 센터장에 올랐다. 1975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과거 토러스투자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면서 에너지 및 화학 업종을 담당했다. 당시의 인연으로 2012년 SK이노베이션에 입사했고 2년 뒤 SK㈜로 이동했다. 이동한 뒤에는 포트폴리오3실 팀장과 실장, 투자2센터 임원, 투자1센터 임원 등을 지냈다.


황호철 대표는 시그넷이브이 창업주다. 1983년 대우중공업에 입사해 대우그룹이 해체되기 2년 전인 1997년에 퇴사했고 이듬해인 1998년 시그넷이브이의 전신인 시그넷시스템을 창업했다. 그 뒤 2016년 말 시그넷시스템으로부터 전기차용 충전기 제조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시그넷이브이가 설립됐다.

시그넷이브이는 2명의 사외이사도 새로 선임했다. 시그넷이브이는 코넥스 상장기업으로 상법상 사외이사 선임의무가 없다. 선제적으로 지배구조를 가다듬는 동시에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외이사로는 이병희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하정익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이병희 교수는 기업경영, 하정익 교수는 기술 전반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외이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받는다.

이사회 내부에 감사위원회는 별도로 두지 않고 대신 감사 1명이 감사업무를 맡는다. 감사는 이해옥 전 시그넷이브이 경영관리본부장이 맡는다. 이 전 본부장은 대한전선을 거쳐 2016년부터 리오인베스트에서 근무했고 최근까지 시그넷이브이 경영관리본부장을 지냈다. 시그넷이브이 경영관리본부장에서 물러나면서 감사업무를 맡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그넷이브이는 “이해옥 감사(비상근) 후보자는 회사의 재무 및 경영 전반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해 감사로서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그네이브이는 글로벌 2위의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다. 2018년 350kW 초급속 충전기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미국 인증을 획득했고 현대차, 기아, BMW, 포드, 폭스바겐, 닛산 등에 전기차 충전기를 납품하고 있다.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를 제조하는데 매출의 90%가량이 급속충전기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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