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호 KT알파 대표 "커머스 솔루션 새 성장 동력" 홈쇼핑 플랫폼 구축 노하우 전방위 적용, CEO 직속 뉴비즈사업단 전담
최필우 기자공개 2021-07-01 08:16:17
이 기사는 2021년 06월 30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H와 KT엠하우스가 합병하면서 출범한 KT알파가 커머스 솔루션으로 대표되는 B2B 비즈니스를 신사업으로 낙점했다. 홈쇼핑 플랫폼 구축으로 쌓은 노하우를 커머스 전 영역으로 확대해 기업가치 2조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30일 정기호 KT알파 대표(사진)는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KT알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KTH와 KT 엠하우스의 서비스를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겠다"라며 "B2C와 B2B를 아우르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커머스 솔루션을 사용하는 온·오프라인 셀러는 꾸준히 늘고 있다. KT알파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업 셀러 수는 전년대비 13% 증가했고 같은 기간 통신판매업 셀러 수는 34% 늘었다. 지난해 41조3000억원이었던 커머스 솔루션 시장 규모(거래액 기준)도 연평균 15.6% 성장해 2024년 73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KT알파는 KTH 시절 이미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핵심 사업으로 분류했다. 감사보고서에 명기된 영업부문은 △커머스 △플랫폼구축 및 운영 △콘텐츠 등 3개다. 커머스는 지난해 매출액 2284억원까지 성장하면서 주축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플랫폼구축 및 운영이 834억원으로 뒤를 잇는다. KTH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성장 수혜주로 부각시킨 콘텐츠 사업 매출(375억원)보다 플랫폼 사업 실적이 더 크다.
정 대표는 "KT알파는 K쇼핑 온라인몰 구축, 운영 경험이 있다"라며 "안정적인 시스템, 인프라, 컨설팅을 제공해 소형 셀러의 동반 성장을 돕겠다"라고 말했다.
신사업을 맡을 대표 직속 조직도 마련됐다. 이상만 KT알파 본부장이 이끄는 뉴비즈사업단이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 그간 홈쇼핑 분야에 주로 활용했던 플랫폼 구축 노하우를 커머스 전 영역에 도입하는 게 관건이다.
KT그룹 커머스 계열사들도 플랫폼 사업에 힘을 보탠다. 정 대표가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는 나스미디어와 그 자회사 플레이디가 보유한 광고, 마케팅, 데이터 분석 역량을 솔루션 개발에 활용하는 게 가능하다. KT알파에 흡수된 KT엠하우스 인력의 B2B 비대면영업 경험도 중요하게 쓰일 역량이다.
정 대표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그룹사와 인력 간 시너지를 추구하는 것은 물론 M&A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라며 "2025년 기업가치 2조원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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