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4개월만에 공모채 재개…최대 2000억 조달 'KB·SK'와 발행 전략 조율…7월 중순 수요예측
강철 기자공개 2021-07-01 13:25:14
이 기사는 2021년 06월 30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의 LPG 사업자인 SK가스가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최대 2000억원을 조달해 만기채 차환을 비롯한 각종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SK가스는 현재 대표 주관사와 공모채 발행을 위한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 7월 말 자금 조달을 목표로 규모, 만기, 금리 등 세부 조건을 논의 중이다. 주관사단은 KB증권과 SK증권으로 꾸렸다.
발행 목표액은 1000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만기는 3·5·7년물로 나누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정확한 발행 규모, 만기, 가산금리 밴드 등을 확정하는 대로 기관 투자자 마케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조달 시점을 감안할 때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채권 가격을 결정하는 수요예측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을 상회하는 매입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3·5·7년물은 SK가스가 지난 3월 이후 4개월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4개월 전에는 3·5·7년물로 3000억원을 조달해 발전, LNG터미널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지분 매입에 투입했다.
4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은 상당 부분 회사채 차환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가스가 2014년 발행한 32회차 7년물 1000억원의 만기가 7월 7일 도래한다. 보유 현금으로 먼저 만기채를 갚은 후 공모채로 유동성을 보강하는 형태의 차환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4개월 전 본 평가에서 SK가스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 1위의 LPG 시장 점유율,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 등을 감안해 AA-를 매겼다. 다만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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