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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채권 발행 사상 최대…KB증권 실적도 수익도 월등[DCM/수수료]보수 총액 1351억…채권 발행량 109조 육박

남준우 기자공개 2021-07-05 13:31:4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2일 0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상반기 국내 채권(SB·FB·ABS) 발행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연스럽게 채권 시장 누적 수수료 수익도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부채자본시장(DCM) 최강자 KB증권은 6개월 동안 작년 한해 수익의 70%를 벌어들이며 수수료 수익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B증권, 수수료 191억 확보…작년 한해 수수료 70%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2021년 상반기 국내 채권 발행 시장에서 수수료 191억원을 거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한해 수수료 수익(280억원)의 70% 수준이다. 작년 상반기 수수료 수익(164억원)보다 27억원 증가했다.

리그테이블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단일 하우스가 거둔 수수료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채권 주관실적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한 데 걸맞은 수수료 수익을 확보했다. 올 상반기 KB증권은 국내 채권 발행시장에서 15조4518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채권 종류별로 수익을 살펴보면 일반 회사채(SB) 부문 수수료 수익 152억원, 여전채(FB) 부문 21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 부문 18억원 등이다.

2위인 NH투자증권은 주관실적과 수수료 수익 모두 KB증권 뒤를 이었다. 2021년 상반기 수수료 수익 158억원을 거뒀다. 상반기 기준으로 NH투자증권은 부채자본시장에서 사상 최대 주관실적(12조9072억원)을 기록했지만 1위인 KB증권과 격차를 좁히진 못했다.

선두권 수수료 수익은 채권 주관실적과 비례했지만 3,4위 자리는 달랐다. 한국투자증권이 12조2723억원의 주관실적을 챙기며 SK증권(8조1905억원)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다만 수수료는 한국투자증권 14억24만원, SK증권 13억9271억원으로 차이가 미미했다.

건수에서도 한국투자증권(235건)이 SK증권(159건)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요율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은 평균 요율이 11.4bp에 불과했지만 SK증권은 17bp를 기록했다.

SK그룹 계열사 딜이 연초부터 이어졌다. SK건설, SK이노베이션, SK머티리얼즈, SK렌터카까지 회사채 시장을 찾으며 SK증권에 주관 업무를 맡겼다. SK그룹 계열사들 모두 다른 발행사들에 비해 5~15bp 높은 수준의 요율을 제시했다.


◇상반기 수수료, 사상 최대…평균 수수료율 12.83bp

상반기 수수료 수익은 리그테이블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 국내 채권 발행시장 수수료 수입은 총 1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분기에 665억원, 2분기에 685억원이다.

2020년 한해 수수료 수익(2119억원)의 64%를 6개월만에 벌었다. 작년 상반기 수익(580억원)보다는 133%나 증가했다.

수수료 수익 증가는 채권시장 내 발행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올 상반기 채권 발행액 SB, FB, ABS, MBS 등을 통틀어 109조원에 육박한다. 코로나19로 선제 조달량이 많았던 작년(102조원)보다도 7조원이 증가했다.

SB만 놓고보면 작년 상반기(38조원)보다 5조원 증가한 43조원이다. 유례없는 저금리와 함께 최근 기준 금리 인상 시그널이 나오면서 회사채 선제 조달을 추진한 기업이 많았다.

평균 수수료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21년 상반기 평균 수수료율은 12.83bp로 작년 상반기(12.57bp)와 큰 차이가 없다. 올 1분기 평균 수수료율(13.18bp)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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