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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상장 전 시리즈F 2500억 유치... CJ그룹 계열사 SI 참여 DST글로벌, 세콰이어캐피털차이나 등 기존 FI 팔로우온

이종혜 기자공개 2021-07-09 08:06:3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16: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컬리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25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여섯 번째 외부 투자 유치에 해당하는 이번 시리즈F 라운드는 1년여 만에 이뤄졌다. 신세계, 쿠팡 등 유통 기업이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장악해가면서 주요 플레이어인 컬리 역시 '실탄'을 장전해 거래액을 공격적으로 늘리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최근 2500억원의 자금을 외부에서 유치했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이다. 이번 라운드에는 DST글로벌, 세콰이어캐피털차이나, 에스펙스 등 기존 주주들이 팔로우온(후속투자)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주 초까지 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로써 컬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6700억원이다.

작년 5월 시리즈 E라운드 당시 마켓컬리는 2조~2조4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유치 후 컬리의 밸류에이션은 2조65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는 전략적투자자(SI)로 CJ그룹 계열사가 참여했다. 이 계열사는 지난 4월 컬리와 협약을 체결해 샛별배송지역을 대전, 세종, 청주 등 수도권 밖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컬리는 연내 증시입성을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정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했던 컬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간으로 상장 주관사로 변경했다. 국내 증시 상장과 미국 증시 상장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기업공개를 타진 중이다. 미국 증시 입성을 선택하면 국내 증시보다 훨씬 높은 공모가를 기대할 수 있고 적은 지분으로도 차등의결권 등을 통해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컬리는 지속적으로 외부 투자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투자자 지분이 늘면서 창업자 김슬아 대표의 지분은 희석돼 현재 6.67%로 낮아졌다. 그러나 김 대표가 콜옵션을 보유한 만큼 지분은 10% 미만으로 늘어날 수 있다.

컬리는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하는 이른바 '샛별배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15년 2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9523억원으로 5년 만에 300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적자 폭은 계속 늘어 같은기간 영업손실액은 54억원에서 1162억원으로 불어났다. 물류센터 투자와 각종 마케팅에 따른 비용 증가했기 때문이다.

컬리 관계자는 “다음주 납입이 완료되는데 현 시점에서 투자 유치 규모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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