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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케미칼, 두달만에 공모채 재개…최대 1000억 조달 이달 말 5년물 기관 투심 파악…초저금리 발행 이어갈까

강철 기자공개 2021-07-09 13:10:4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8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는 8월 HPC(Heavy-feed Petrochemical Complex)의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있는 현대케미칼이 공모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 모집액의 7배가 넘는 수요를 모으며 초저금리 발행에 성공한 지난 5월에 이어 연타석 흥행 랠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케미칼은 빠르면 이달 말 공모채를 발행해 일정 수준의 운영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발행 업무를 담당하는 재정팀은 현재 대표 주관사 실무진과 규모, 만기, 금리 등 세부 발행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발행 목표액은 500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만기는 3년물에 비해 금리 메리트가 있는 5년 단일물을 염두에 두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500억원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500억원 조달을 계획하고 있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가능성도 열어뒀다"며 "회사채로 확보하는 자금은 현대케미칼 자체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2014년 5월 공동 출자로 설립한 석유화학 제품 제조사다.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대산산업단지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며 혼합자일렌을 비롯한 각종 아로마(Aroma) 제품을 생산한다.

주주사와 구축한 밸류 체인을 바탕으로 연간 3조~4조원의 매출액과 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수익성을 대거 개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과 수익성은 HPC가 가동을 시작하는 3분기부터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2년 전 첫삽을 뜬 HPC는 다음달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간 폴리에틸렌 85만톤, 폴리프로필렌 50만톤, 부타디엔 14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현대케미칼은 지난 5월 3·5년물 회사채로 2000억원을 마련해 HPC 마무리 공사에 투입했다. 당시 모집액의 7배가 넘는 7140억원의 주문이 몰리는 등 수요예측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대규모 수요를 모은 결과 3·5년물 모두 A0 등급 민평수익률보다 20bp 이상 낮은 우수한 절대금리를 확정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5월 본 평가에서 현대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0,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주주사 중심의 안정적인 거래 기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HPC 가동 이후 수익성 증대 기대감 등을 감안해 A0 등급을 매겼다.

현대케미칼 사업 구조
<출처 : 현대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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