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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아이비스, 'SW 플랫폼'으로 해외 완성차 공략 비전차량내 '정보 전달 기기' 통합 제어, 2022년까지 개발 마무리 목표

박동우 기자공개 2021-07-12 07:53:1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4: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시리즈A 실탄을 유치한 아이비스가 '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을 무기로 해외 완성차업계를 공략하는 비전을 수립했다. 차량 내 정보 전달 기기를 한번에 제어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이르면 내년까지 상용화해 미국, 유럽의 자동차 메이커와 협업 관계 구축을 모색하는 구상을 세웠다.

어니스트벤처스, 기업은행 등 투자사가 아이비스의 사업 확장에 기대를 품었다. 일찌감치 현대차와 파트너십을 이루면서 레퍼런스(납품 실적)와 기술력을 검증받은 대목을 호평했다. 여러 장비마다 독립적으로 적용된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묶는 기술 고도화 전략 역시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지위를 강화하는 데 유효한 접근이라고 인식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 두각, 현대차와 파트너십 구축

아이비스는 2011년에 문을 연 기업으로, 자동차 임베디드(내장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특화됐다. 남기모 대표는 브로드컴코리아와 현대오토넷에서 R&D에 집중한 경력을 갖췄다. 남 대표는 현대오토넷 출신 직원들과 의기투합해 회사를 차렸다.

설립 초기에는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에 탑재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공급하는 데 주력했다. 창업 전부터 쌓은 기술력에 힘입어 현대모비스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데 집중했다. 아이비스는 완성차업계의 기술 개발 동향을 살폈다. 차량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가미하는 흐름이 돋보였다. 탑승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오락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방점을 찍은 만큼, 내비게이션의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을 활용해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수익 기반을 넓혔다. 현대차와 파트너십을 맺는 성과도 올렸다. 아이비스의 R&D 역량이 녹아든 덕분에 현대차는 '커넥티드카 운영 체제'의 한 줄기를 이루는 '인포테인먼트 프레임워크'를 완성했다.

디지털 화면으로 구현한 클러스터(계기판)를 이루는 솔루션 'IVC-Suite'도 선보였다. 속력, 연료 잔여량 등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평면 디스플레이에 나타내는 데 역점을 뒀다.

그동안 사업 결실에 주목한 투자업계가 지원군으로 나섰다. 올해 상반기 어니스트벤처스와 기업은행이 아이비스에 20억원을 주저없이 베팅했다. 국내 완성차 메이커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 동향을 접하면서 납품 실적과 기술력 모두 충분히 검증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어니스트벤처스 관계자는 "아이비스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OEM)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역량을 지녔다"며 "자동차가 디지털 모빌리티로 진화하는 양상을 감안하면 아이비스의 사업 확장 기회가 폭넓은 만큼, 성장 가능성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미국·유럽 메이커와 접점 모색, '디지털 모빌리티' 진화 부응

투자금 유치를 계기로 'iVIP(Intelligent Vehicle Information Platform)'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이르면 내년까지 개발을 마무리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지금까지 차량에 탑재된 개별 기기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면, 이제는 차량의 정보 전달 장치를 통합 제어하는 솔루션을 내놓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이비스 관계자는 "최근에는 일부 차종 뒷좌석의 팔걸이 부분에도 터치형 디스플레이가 설치되는 등 자동차에 디지털 요소가 반영되는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차량 내부에 산재한 여러 정보 전달 기기를 사용자가 효율적으로 제어하려면 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R&D 고도화를 발판 삼아 완성차를 생산하는 해외 제조 기업을 고객사로 끌어들이는 구상을 그렸다. OEM에서 제시하는 콘셉트에 맞춰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급하고 라이선스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으로 실적의 우상향을 노린다.

미국, 유럽의 자동차 업체들에 주목하고 있다. 현지 스타트업, 기술 기반 대기업이 포진해 미래차 생태계를 이뤘기 때문이다. 다른 권역과 견줘볼 때 모빌리티의 디지털화가 성숙돼 있어 시장 진입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연간 생산량이 100만대에 못 미치는 제조사를 시작으로 대형 메이커까지 접점을 이루는 '단계적 확장' 전략을 구사하는 계획을 세웠다.

소프트웨어 통합 플랫폼을 상용화하면 부수적 사업을 추진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솔루션의 검증부터 데이터 관련 서비스까지 염두에 뒀다. 특히 사용자와 차량의 정보를 활용할 여지가 무궁무진하다. 운전 습관과 연계한 보험 상품을 론칭하거나, 모바일 앱과 연동해 개인이 선호하는 음악을 재생하는 서비스를 모색할 수 있다.

아이비스 관계자는 "스마트카, 자율주행차가 자동차 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점차 커지면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며 "자사 기술의 확장성, 품질, 비용 효율성을 모두 높이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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