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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분석]SK가스, 사업안정성 앞세워 공모채 수요예측 정조준국내 최대 LPG 판매사…재무적 대응력 '탄탄'

황준익 기자공개 2021-07-12 13:21:2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4: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스가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국내 최대의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판매기업으로서 사업 기반이 우수한 만큼 기관투자자 수요는 확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3·7년물 1100억 발행

SK가스 오는 12일 공모채 11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3년물 700억원, 7년물 400억원으로 나눴다. KB증권과 SK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수요예측에서 1100억원을 상회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은 지난 3월 3·5·7년물로 3000억원을 조달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조달한 3000억원은 발전 및 LNG터미널 사업 진출을 위해 울산 GPS와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에 투자했다.

이번 발행액 1100억원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2015년 3월과 2017년 4월 각각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한 회사채의 만기가 내년 3월과 4월 도래한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른 증액분 역시 채무 상환에 투입한다.

SK가스는 수요예측 희망 금리밴드를 개별 민평금리의 -20bp~+20bp로 제시했다. 지난 7일 기준 SK가스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 1.707%, 7년물 2.33%다. 같은 기간 AA- 등급민평금리는 3년물 1.780%, 7년물 2.545%로 개별이 등급보다 7bp 이상 낮다. 절대금리의 매력은 적다.

다만 안정적인 AA급인만큼 증액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최근 SK가스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SK가스는 내수 판매량 기준 LPG 시장 점유율이 40%를 상회하고 있다. 국내 산업체 및 해외지역으로 분산된 거래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사업 안정성 역시 높다.

◇중기 투자로 재무부담↑…등급 하향 트리거 일부 충족

다만 최근 액화천연가스(LNG)·LPG·석탄화력 발전, 프로필렌 제조(PDH), 터미널사업 지분투자 등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지속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투자 자금 유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올해도 울산 GPS, 고성그린파워, KET와 사우디PDH·PP 사업 합작투자 관련 지분 출자로 연간 약 5350억원의 지분투자가 예정돼 있다"며 "수소 등 친환경산업과 관련해 2021~2025년 총 1조1500억원의 신규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차입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SK가스는 최근 회사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2019년 9월(1200억원), 지난해 3월(2500억원), 6월(2500억원), 지난 3월(3000억원)에 걸쳐 9200억원을 조달했다.

신용평가사가 제시한 등급 하향 트리거도 일부 충족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규사업 투자 관련 자금 소요가 확대됨에 따라 연결기준 총차입금/EBITDA가 8배를 상회하거나 부채비율이 180%를 초과하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올해 1분기 기준 SK가스의 총차입금/EBITDA는 9.2배다.

차입 부담은 있지만 당장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 증가 우려에도 우수한 이익창출력 및 재무적 융통성 등을 기반으로 한 재무적 대응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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