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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 임박 신한벽지, 흥행 기대감 '물씬' 숏리스트 선정후 9월초 최종입찰…안정적 실적 돋보여

서하나 기자공개 2021-07-20 08:05:0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9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벽지 제조사 신한벽지의 원매자 윤곽이 이번주 드러난다. 신한벽지는 국내 벽지시장에서 점유율 2·3위를 다투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번 인수전에는 다수의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SI)들이 관심을 보이며 매각 열기를 달구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벽지 매각을 주관하는 KB증권은 이번주 초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유력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접수받고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가려내기 위한 절차다.

업계 관계자는 "적어도 20곳 넘는 잠재 인수자들이 투자설명서(IM)를 받아 갔고, 이중 실제 예비입찰은 7~8군데가 참여할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잠재 인수자에는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SI) 등이 골고루 포진해 있다"라고 전했다.

주관사인 KB증권은 이번 예비입찰에서 4~5곳 정도를 입찰 적격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8월 중 입찰 적격자를 대상으로 가상데이터룸(VDR)을 개방해 실사를 진행하고, 이르면 9월 첫째 주나 둘째 주 최종입찰을 진행하는 일정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카무르PE가 보유한 신한벽지 지분 98%와 김승대 전 신한벽지 대표 지분 2% 등 100%다. 예상 매각가는 1000억원 후반대가 거론된다. 카무르PE는 2016년 신한벽지 대주주인 김죽영 전 대표(82%)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을 1900억원에 인수했다.

신한벽지 인수전은 5월 중순 매각 공식화 이후 두달만에 20여곳 넘는 인수 후보가 관심을 보이며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신한벽지의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꾸준한 투자 이력 등이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벽지산업은 신한벽지와 LX하우시스(구 LG하우시스), 개나리벽지 등 3곳 중심으로 과점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빅3의 벽지시장 내 점유율은 약 64%로 2016년과 비교해 약 5.3%포인트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점유율 1위인 LX하우시스의 매출은 약 950원대(추정)로 2·3위를 다투는 신한벽지(약 836억원), 개나리벽지(790억원)와 차이도 120억~16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 또 신한벽지는 지난해 EBITDA 135억원, EBITDA 마진 16.1% 등을 기록, 직전연도 EBITDA 마진 성장률이 9.4%포인트 개선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무르PE에 인수된 이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신한벽지는 △2017년 9월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 △2018년~2019년 약 135억원의 신규 투자 집행을 통한 김포공장 증축 및 친환경 합지 생산설비 도입 △기존 단일 혹은 소수였던 원재료 수급처 다변화 △시판 유통채널 정책 일원화를 통한 판매촉진비 감축 등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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