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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부채 과다에도 문제없는 이유 전체 자산 중 6할 이상이 차입금…압도적 현금창출력으로 우려 불식

박기수 기자공개 2021-07-26 12:23:3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2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머티리얼즈의 상승세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시 한번 '역대급' 실적이다. 적극적인 타기업 인수를 통해 외형 확장에 나서는 동시에 SK머티리얼즈는 적극적인 주주 환원도 약속했다. 폭발적인 확장 정책에 가장 떠오를 수 있는 우려 사항은 '재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801억원, 영업이익 6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이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용 특수가스와 산업가스, 프리커서(전구체) 등을 생산하는 소재 업체다. 2016년 OCI로부터 인수돼 SK그룹으로 편입된 후 SK그룹의 반도체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에 발맞춰 무섭게 외형 확장에 나서왔다.

매출 등 숫자만 봐도 SK머티리얼즈의 성장세를 체감할 수 있다. SK그룹으로 공식적으로 편입되기 전인 2015년 SK머티리얼즈는 '한 해' 매출로 338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는 한 분기만에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로 급성장했다. △SK트리켐 △SK쇼와덴코 △SK머티리얼즈제이앤씨와 같은 조인트벤처(JV) 설립과 함께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리뉴텍 등 지분 인수로 외형을 급격히 불린 덕이었다.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 역시 반도체 등 전방산업의 호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번 2분기 SK머티리얼즈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24.3%이다. 이런 수익성이 SK그룹 편입 이후 매년 지속됐다. 2016년 이후 영업이익률이 2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여기에 SK머티리얼즈는 2분기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별도 기준으로 배당성향 4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만점에 가까운 성적표 탓에 회사와 시장 모두 재무상황에 대해서는 큰 우려의 시선을 보내지 않고 있다. SK머티리얼즈의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52.7%, 차입금의존도는 61.7%다.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이 차입금으로 이뤄져 '부채 과다' 상황이지만 시장은 회사의 뛰어난 현금창출력을 더욱 조명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의 경우 SK머티리얼즈 회사채에 A+(안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재무총괄인 이규원 본부장과 합을 맞출 신임 재무관리실장인 장문혁 실장 역시 이전 재무 담당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확장 기조 속에서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이고 부채 부담 증가와 재무건전성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장 실장의 역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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