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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토리, 주가 많이 올랐나…드라마 본부장 '전량 매도' 최문석 본부장, 스톡옵션 2.5억 차익…'지리산' 공개 앞두고 단기고점 판단

최필우 기자공개 2021-07-29 07:14:4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제작사 에이스토리 드라마사업 본부장이 스톡옵션으로 확보한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2분기 실적 발표와 킹덤의 뒤를 잇는 신작 '지리산' 공개를 앞둔 시점이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주가가 단기 고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문석 에이스토리 드라마 총괄 이사는 지난 19~20일 보유 주식 6250주를 전량 매도했다. 4만126~4만1550원 구간에서 매도하면서 약 2억5000만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최 본부장은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SBS 드라마본부 공채 1기 연출PD로 경력을 시작했다. 줄곧 SBS에 몸담았고 '발리에서 생긴 일'을 연출해 스타 PD 반열에 올랐다. 이후 '별에서 온 그대'를 기획하는 등 드라마본부 주역으로 활약하다 2018년 퇴사해 에이스토리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끄는 양대 축이다. 이 대표가 이사회의장을 겸하면서 경영을 총괄한다면 최 본부장은 드라마 제작 최고 책임자다.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이사회에 속해 있는 사내이사는 이 대표와 최 본부장 뿐이다. 2020년 합류한 한세민 에이스토리 부사장이 최 본부장보다 직급상 더 높긴 하지만 미등기임원이다.

최 본부장은 상장 준비에 한창이었던 2019년 3월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 받았다. 지금은 회사를 떠난 심원필 전 이사와 함께 키맨으로 분류되면서 임직원 중 가장 많은 6250주 매수 권리를 얻었다. 행사가격은 액면가인 500원이다. 이 스톡옵션은 2021년 3월 29일부터 2028년 3월 28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아직 스톡옵션 만기일까지 7년에 가까운 시간이 남았지만 그는 지난 5월 주식 매수를 택했다. 에이스토리 주가는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의 콘텐츠 수요가 높아지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11월말 1만285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4월 장중 최고가 5만4000원까지 올랐다. 5월 들어 3만원대로 조정을 받던 주가는 이달 4만원을 넘어섰고 최 본부장은 이때를 매도 타이밍으로 잡았다.

올해 에이스토리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이슈는 하반기 tvn 드라마 '지리산' 방영이다. 킹덤 흥행 주역인 김은희 작가와 배우 주지훈이 호흡을 맞추고 '킹덤:아신전'으로 시리즈에 합류한 전지현도 출연해 기대작으로 꼽힌다. 주주 입장에선 신작을 통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최 본부장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토리는 지난해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분기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 역시 영업 흑자 기록이 유력한 상태다. 한단계 높은 기업가치 평가를 받으려면 펀더멘털을 개선시킬 수 있는 시즌제 텐트폴 드라마가 추가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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