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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증권, 스팩16호 IPO 추진…합병결실 맺을까 8월 중순 수요예측…공모액 64억

황준익 기자공개 2021-07-29 15:29:2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올해 첫 스팩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번 스팩 상장이 완료되면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IBK투자증권 스팩은 5종목으로 늘어난다.

IBKS제16호스팩은 27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다음달 19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선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애초 18일부터였지만 IBK투자증권 내부 사정으로 인해 하루 미뤘다. 공모주 수량은 319만주다. 상장 예정 주식 수 341만주의 93.5%에 해당한다.

이중 기관 투자자에 배정된 주식은 전체 74.92%(239만주)다. IBKS제16호스팩은 수요예측을 위해 주당 희망 공모가액을 2000원으로 확정해 제시했다. 공모액은 총 63억8000만원이다.

IBKS제16호스팩은 옐로씨매니지먼트, 엠포드에쿼티파트너스, IBK투자증권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옐로씨매니지먼트가 지분 90.9%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나섰다. 엠포드에쿼티파트너스와 IBK투자증권은 각각 4.55%씩 갖고 있다.

IBKS제16호스팩은 이르면 다음달 중 코스닥에 입성한 후 합병 대상을 물색한다. 향후 3년 이내 합병등기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에는 상장폐지 될 예정이다. IBKS제16호스팩은 합병을 위한 중점 산업군으로 디스플레이, 모바일, 게임, 바이오·의료, 화장품 등을 선정했다.

IBK투자증권이 스팩 상장을 추진하는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만 13~15호 스팩을 잇따라 상장시켰다.

IBK투자증권은 스팩을 앞세워 상장 가능한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상장 주관 실적에서 스팩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지 않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596억원 가운데 29.4%인 175억원을 스팩을 통해 쌓았다. 중소기업 직상장보다 스팩 합병 상장에 주력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IBK투자증권은 2010년 스팩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16개 스팩을 상장했다. 상장 스팩 중 10개가 합병에 성공했고 2개 스팩이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합병에 실패해 상장폐지된 스팩은 2개뿐이다.

IBK투자증권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2010년 12월 상장한 IBKS스팩1호는 이듬해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마이크로프랜드와 합병하기로 했지만 마이크로프랜드 실적 부진 속에 합병이 철회됐다. 이후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해 2013년 7월 상장 폐지됐다.

한 차례 실패를 경험한 IBK투자증권은 스팩 운영과 노하우를 쌓아 나갔고 2014년 상장한 두 번째 스팩부터는 알짜 기업을 발굴해 합병을 성사시켜 왔다.

2016년 지엘팜텍을 시작으로 케이엠제약, 솔트웍스, 세화피앤씨, 자비스, 이랜시스, 인산가, 알로이스, 비올, 더블유에스아이 등이 IBK투자증권 스팩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올해 들어서도 IBKS제14호스팩이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에스에티이엔지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IBKS제15호스팩도 최근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 하인크코리아와 합병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IBK투자증권 스팩은 12~15호 등 4종목이다. 합병을 추진 중인 14호와 15호는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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