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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카카오모빌리티]사업 확장 중심에 선 이창민 CFO, 영향력 강화대규모 자금 유치로 활약…각 계열사 대표 및 사내이사로 이름 올려

김슬기 기자공개 2021-08-05 07:49:5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4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연초부터 숨가쁘게 투자 유치를 받았고, 투자금으로 대리운전 및 퀵 배달 등으로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확장 중심에는 이창민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CFO)가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초 자회사 CMNP와 코리아드라이브가 손을 잡고 합작법인 '케이드라이브'를 설립했다. 케이드라이브의 초대 대표에는 이창민 부사장을 선임했다. 그는 1985년생으로 연세대학교를 나왔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이력이 공개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계열사 대표 및 사내이사 자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CMNP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콜센터 운영 솔루션을 고도화하기 위해 만든 법인으로 지난해 대리기사 배차 프로그램 2위 업체인 '콜마너'를 인수했다. 또한 지난해 유캠프도 설립했다. 유캠프의 사업목적은 '대리운전 서비스 중개업'으로 명시했다. 이번에 CMNP 산하에 케이드라이브를 신설, 배차 프로그램 뿐 아니라 전화콜 대리 시장까지 시장을 넓혔다.

사업 확장에는 필연적으로 자금이 필요하다. 올 초부터 카카오모빌리티는 자금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올해 칼라일그룹 관계사인 킬로미터홀딩스를 시작으로 구글, 모빌리티홀딩스, LG, GS칼텍스, GS에너지 등으로부터 5000억원 넘게 투자를 받았다.


이 부사장은 사업 확장기에 재무곳간을 맡으면서 대규모 투자유치와 더불어 계열사 재무현황 파악과 계열사 자금수혈을 하고 있다. 특히 CMNP의 경우 지난달 초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 7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줬다. 돈이 필요한 시기에 맞춰 자금수혈을 진행한 것이다.

대리운전 사업에서도 그의 존재감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CMNP의 대표자는 채정식 콜마너 대표이지만 사내이사에는 이 부사장이 들어가있다. 유캠프는 아예 이 부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이번에 케이드라이브 대표에도 오르면서 대리운전 핵심 계열사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대리운전 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을 들였던 주차사업에도 관여하고 있다. 지난해 주차 스타트업 '마이발렛' 인수에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올해 본격적인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하고 있고 카카오T 주차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이발렛의 대표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지만 기타비상무이사로 이 부사장이 자리 했다. 사업 초기 사들였던 주차 플랫폼 운영업체인 파킹스퀘어는 청산하면서 주차사업 구심점이 마이발렛으로 옮겨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운송 사업 핵심인 티제이파트너스에도 그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티제이파트너스는 택시 가맹 플랫폼 사업 주축으로 중일산업(KM1), 신영산업운수(KM2), 경서운수(KM3), 재우교통(KM4), 명덕운수(KM5), 원일교통(KM6), 신성콜택시(KM7), 진화택시, 동고택시 등 9개사를 인수했다. 카카오가 가진 직영 택시면허는 900여개가 넘는다. 그는 티제이파트너스의 사내이사로 내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신한은행과 모빌리티 금융서비스 모델 구축 등을 주도하면서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신한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직영 운수사 소속 택시기사 및 카카오 T 블루 가맹형 택시 기사들에게 대출금리 우대 상품을 마련했다. 해당 행사를 통해 이 CFO는 공식석상에 처음 얼굴을 알렸다.

*왼쪽부터 신한은행 신연식 기업부문장, 카카오모빌리티 이창민 부사장(C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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