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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Monthly]흥국생명 미국주식형 선두...순자산 역성장 전환국내·해외투자 마이너스 수익률 속속…'규제리스크' 차이나주식형 타격

양정우 기자공개 2021-08-09 07:04:46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5일 0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변액보험 펀드의 성장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올들어 순자산 규모가 매달 1조원 수준 늘어났으나 지난달엔 역성장으로 마무리됐다.

1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건 흥국생명보험의 미국주식형 변액펀드로 집계됐다. 비엔피파리바카디프생명의 국내주식형 역시 견조한 수익률을 달성했다. 유형별 성과도 국내투자와 해외투자 모두 주식형펀드가 선방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흥국생명 변액유니버셜 수익률 '최고'…라이나생명 차이나주식형 '최하'

theWM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체 변액펀드 1753개 가운데 1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흥국생명보험의 '변액유니버셜 미국주식형(해외투자 주식형)'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5.81%를 달성했다.

지난해 4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56%에 달하고 있다. 순자산 규모는 242억원으로 집계돼 연초 170억원보다 42% 가까이 늘어났다. 미국 기업 주식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있다. 경기 흐름에 덜 민감하면서 장기적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유니버스에 담고 있다. 위탁운용사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이다.

수익률 2위(5.58%)를 차지한 건 미래에셋생명의 '글로벌인컴형(해외투자 주식혼합형)'이다. 슈로더자산운용사의 글로벌인컴 역외펀드에 재간접투자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전 세계 고배당주와 고수익채권, 부동산투자신탁 등 다양한 인컴형 자산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을 맡고 있다.

국내투자 주식형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건 비엔피파리바카디프생명의 '모멘텀ETF재간접형'이다. 전체 수익률로 놓고 봐도 3위(5.57%)인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주로 상장주식펀드(ETF)를 담는 변액펀드로서 위탁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이다.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던 펀드는 라이나생명보험의 '차이나주식형(해외투자 주식형)'이다. 2008년 설정된 펀드로 순자산은 104억원이다. 1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 16.05%로 집계됐다. 중국에 설립된 기업, 중국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등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을 맡았다.

중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달 말 사교육 규제에 이어 음식배달 플랫폼 기업의 사회보장 지침을 강화했다. 중국 '빅테크'로 꼽히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 충격을 받으면서 중국과 홍콩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조치가 워낙 강경한 터라 글로벌 투자 기관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순자산 7500억 감소, 국내 채권형 선방

국내 변액보험 펀드는 올들어 순자산의 증가 추세가 뚜렷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순자산은 115조원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전월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였다.

하지만 지난달엔 7533억원이 줄어들면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순자산 규모는 114조4265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별 합산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유형이 속속 등장했을 뿐 아니라 자금 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펀드도 적지 않다.

순자산 비중이 압도적인 국내투자 변액펀드가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순자산 규모가 92조571억원으로 집계돼 전달보다 5919억원 줄어들었다. 주식형(-5992억원, 22조1510억원)이 국내투자 유형 전체의 위축을 이끌었다. 다만 채권형(27조7742억원)은 오히려 순자산이 플러스(+) 1967억원을 기록하는 선방을 거뒀다.

해외투자 변액펀드도 역성장을 기록한 건 마찬가지다. 순자산 규모가 16조5705억원을 기록해 전달보다 1424억원이 감소했다. 주식형이 10조원 대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으나 결과적으로 983억원 줄었고 채권형(1조6308억원)은 순자산 플러스(84억원)로 마무리됐다.

유형별 수익률은 국내투자에서는 채권형, 해외투자의 경우 주식형과 커머더티형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국내투자 채권형은 2.19%를 기록했고 해외투자 주식형과 커머더티형은 각각 2.01% 5.77%로 집계됐다.

펀드 합산 수익률이 마이너스 수치인 유형도 적지 않았다. 해외투자 주식혼합형(-0.30%), 해외투자 부동산형(-1.03%)이 대표적이다. 국내외투자의 경우 주식형(-0.02%), 주식혼합형(-0.94%), 채권혼합형(-0.08%), 부동산형(-1.12%) 등이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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