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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신규수주 3조 고지 달성 '눈앞' 7월 기준 2조4000억대, 목표치 80% 육박…자회사 모듈러 주택 신사업 진출

신민규 기자공개 2021-08-06 08:03:1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5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이 신규 수주 첫 3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상반기 이미 2조원대 수주고를 넘어서면서 올해 목표치에 근접했다.

건설 본업과 함께 자회사를 통해 모듈러 건축사업에도 진출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풍력발전사업도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상반기 신규수주 금액이 2조81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성과를 합치면 2조4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주 목표치를 3조1100억원으로 제시한 점을 감안하면 이미 79%에 달하는 성과를 낸 셈이다.


회사는 2015년 이후 매년 2조원대 신규수주가 이어졌다. 올해 지방사업장 수주를 발판으로 첫 3조원대 진입이 예상된다. 수주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잔고는 9조9000억원에 육박했다. 수주잔고는 2018년 이후 조단위로 늘어나고 있다.

주요 수주지역은 지방 사업장에 분포돼 있다. 대전 봉명동 오피스텔 신축공사(2914억원), 구미 인의동 공동주택 신축공사(2075억원), 영덕 해맞이 풍력발전사업(850억원), 대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1073억원) 등에서 수주를 따냈다.

지방 사업장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아직까진 분양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의 경우 121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51% 이상 늘어났다. 상반기만 놓고보면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지난해 실적(805억원)과 맞먹는 8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12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는 그동안 리스크를 줄이는 차원에서 자체개발을 지양하고 조합주택사업 중심으로 수주하는 전략을 펼쳤다. 2015년을 전후로 꾸준히 씨를 뿌린 결과 주택사업 부문에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지난해 목표했던 8000세대 물량 중에서 5400세대 가량 분양됐다. 3000세대 안팎의 물량이 뒤로 미뤄졌음에도 고무적인 실적을 올린 셈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하늘채' 브랜드를 내세워 수주를 따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밀렸던 3000세대 물량을 포함해 9898세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과 비슷한 수치인 1만세대에 달하는 목표치를 세웠다.

건설 본업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신사업 영역에서도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자회사인 코오롱이앤씨의 경우 모듈러 건축 전문기업인 스타코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모듈러 건축공법은 표준화된 실내공간을 모듈 형태로 제작 후 현장으로 이동하여 조립, 설치하는 탈현장 건축(OSC) 공법을 말한다.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욕실, 주방기구 등 70% 이상 공장에서 만든다. 코오롱이앤씨는 코오롱글로벌이 지분 51%를 가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진출한 풍력사업은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키워가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전남개발공사와 사업비 2조원짜리 완도해상풍력 1·2단지(408MW)를 개발하고 있다. 발전사업 허가 작업도 진행중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자동차, 상사부문 주요 3개 사업부문이 동반성장하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올렸다"며 "건설부문에서 주택 및 건축사업의 외형이 늘어나고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이 호조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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