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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운용업계 3위 다시 꿰찼다 9년만에 3위 올랐던 KB운용 추월…MMF 효과

허인혜 기자공개 2021-08-12 07:58:2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0일 0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다시 자산운용업계 순자산총액(AUM) 3위에 올랐다. KB자산운용이 한화자산운용을 밀어내고 3위에 오른지 5개월 만에 다시 판도를 바꿨다. 9년 만에 흔들렸던 자산운용업계 순위가 원점으로 바뀐 셈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 집계치인 8월 6일을 기준으로 한화자산운용의 펀드와 투자일임을 합산한 AUM은 113조2371억원(순자산총액)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3위다. 8월 초까지 3위권을 유지했던 KB자산운용의 AUM은 112조8745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화운용의 역전은 8월 3일 이뤄졌다. 8월 2일 한화자산운용의 AUM은 111조7714억원으로 KB운용의 111조8084억원 대비 370억원 뒤쳐졌다. 다음날인 3일 한화운용의 AUM이 112조5977억원으로 확대되면서 KB운용을 2515억원 앞서 3위에 올랐다.


머니마켓펀드(MMF)에 유입고가 급등하면서 한화운용의 AUM을 견인했다. '한화골드법인MMF'의 순자산이 7월 말 대비 크게 늘었다. 7월 말 2조2000억원 수준이던 골드법인 MMF의 순자산은 8월 초 3조600억원에 육박할 만큼 확대됐다. 8월 6일을 기준으로 한화운용의 MMF에서만 전월대비 1조7164억원의 순자산이 추가 유입됐다.

한화운용은 신임대표 선임과 순위 탈환 시기가 겹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 한화운용은 지난달 말 도전장을 낸 액티브 ETF와 글로벌·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로 AUM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한화운용은 7월 말 주식형 액티브 ETF 2종을 출시했다. '한화 아리랑 ESG 성장주 액티브'와 '한화 아리랑 ESG 가치주 액티브' 펀드다. ESG와 가치주·성장주 전략을 접목해 선발대와 차별화를 꾀했다. 5월 주식형 액티브 ETF를 출시한 자산운용사 대비 다소 늦은 출발이지만 자금유입 기회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3위 '안착'으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다. KB운용과의 AUM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한화운용의 AUM 급증 배경이 자금 유출입이 많은 MMF인 만큼 다시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다.

KB운용이 올해 괄목상대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안심하기 어려운 이유다. KB운용은 올해 초 업계 최저 상장지수펀드(ETF) 수수료를 내세우는 등 공격적인 규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6%대였던 ETF 시장 점유율을 9% 가깝게 끌어올렸다. 위탁운용 부문에서도 국민연금 공동투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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