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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파트너스, 포레스트벤처스 설립 투자 전문성 강화 목적 PE-VC 분할 결정

조세훈 기자공개 2021-08-12 06:50:3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1일 10: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포레스트벤처스를 설립했다. 벤처캐피탈(VC), PEF 분야를 모두 아우르며 성장했지만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분리를 결정했다. 인력 보강을 통해 하우스의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최근 포레스트벤처스를 창업투자회사 형태로 설립할 계획이다. 포레스트벤처스는 벤처캐피탈, 글로쓰 투자 영역을 전문으로 맡고 포레스트파트너스는 기존 PEF 업무를 담당한다. 설립 5년 만에 누적 운용자산(AUM)이 3200억원을 넘어서자 각 분야별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2016년 BRV캐피탈매니지먼트 출신인 한승 대표가 설립했다. 설립과 동시에 1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초기 주 투자분야는 VC 영역이다. 1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수제맥주 기업 제주맥주, 반도체 SSD컨트롤러 개발기업 파두(FADU), 클린테크 기업 리카본, 온라인글로벌 무역중개 플랫폼 트릿지, 동대문 B2B 이커머스 기업 링크샵스 등에 투자했다.

모든 투자 포트폴리오가 2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성장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최근 제주맥주의 기업공개(IPO)로 일부 엑시트를 통해 원금 대비 4배 가량의 수익을 냈으며 트릿지는 6000억원의 기업가치로 7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르면 내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PEF 분야는 비교적 최근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에어로케이항공, 제이콘텐트리, 동인인터네셔널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했다. 올해 김석균 전 산업은행 구조조정실장을 PE 대표로 선임하며 눈에 띄는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산업은행 시절 M&A실에서만 1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다. 국책은행에서 선굵은 투자 건을 다루며 M&A, 구조조정에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포레스트파트너스 PE본부는 김 대표 영입과 함께 인력을 충원하며 투자 진용을 갖췄다. 강경훈 전 레진엔터네이먼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오퍼레이팅 파트너를 맡았고 SK이노베이션 등 산업계 경력이 있는 허준영 이사가 투자 실무를 담당한다. 최근 세계 5위권 기술력을 지닌 중국 자율주행업체 오토엑스에 8000만 달러(약 900억원)를 투자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에 새로 설립되는 포레스트벤처스는 기존 VC본부 인력에 2~3명의 운용력을 보강해 글로벌사업을 펼쳐나가는 국내외 회사에 본격 투자할 계획이다. 2호 블라인드펀드이 조성이 마무리된만큼 설립 후 발빠른 투자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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