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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채비 10월경 프라이싱 전망, 주관사 선정 완료…한국물 조달 속도

피혜림 기자공개 2021-08-13 13:10:0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2일 18: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외화 신종자본증권(Tier1) 발행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달 달러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AT1·Additional Tier1) 발행을 위한 주관사단을 선정하는 등 조달 작업에 나섰다. 10월께 북빌딩(수요예측) 등의 과정을 거쳐 발행을 완료할 전망이다. 발행 규모는 4억달러 가량으로 관측된다.

하나은행이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을 찾은 건 두 달여 만이다. 하나은행은 당시 2년여 만에 공모 달러채 시장에 복귀해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북빌딩에서는 발행액(6억달러)의 4배가 넘는 25억달러의 주문이 몰리는 등 투심이 뜨거웠다.

하나은행은 올들어 외화채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1월 5억유로 규모의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속도전에 나선 모습이다. 당시 처음으로 커버드본드를 찍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를 달성한 데 이어 6월에는 달러화 선순위채 발행을 성사시켰다.

외화채 조달과 더불어 자본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은행은 올 5월 국내 시장에서 43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찍어 자본적정성을 개선했다. 이어 세 달여만에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채비에 나선 모습이다.

최근 한국물 시장이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유동성 강세와 풍부한 투심을 바탕으로 올해 외화채 발행에 나선 대부분의 국내 이슈어가 무리없이 자금 마련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에 청신호가 켜진 점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무디스는 지난달 하나은행의 A1 등급에 달았던 '안정적' 아웃룩을 '긍정적'으로 바꿔달았다. 같은 달 피치 역시 하나은행의 A- 등급을 A0로 상향조정 했다.

다만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선순위채 대비 후순위성 등이 있어 발행사 등급보다 낮은 신용도를 부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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