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MM 로즈골드 2호 성적표, 현대LNG 매각에 달렸다 누적 IRR 10%초반…배당금 '550억' 이미 회수

서하나 기자공개 2021-08-18 07:52:3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7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전문선사인 현대LNG해운을 매각한다. 규모나 시기 면에서 두 번째 블라인드펀드 최종 수익률(IRR)을 좌우할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이 펀드의 누적 IRR은 10% 초반을 기록 중이며, IMM PE는 약 7년간 현대LNG을 보유하며 배당금 수익으로만 약 500억원 이상을 회수했다.

17일 M&A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로즈골드2호의 사실상 마지막 포트폴리오인 현대LNG 매각을 공식화했다. 주관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고, 10월 중 예비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LNG해운은 IMM PE가 2012년 결성한 '로즈골드2호'의 7번째 포트폴리오이자 교보생명과 함께 아직까지 회수를 마치지 않은 마지막 자산이다. 투자 규모나 시기적으로 로즈골드2호의 최종 IRR을 결정지을 중요한 딜이 될 예정이다.

IMM PE의 두 번째 블라인드펀드인 로즈골드2호는 2012년 7556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주요 출자자로는 국민연금관리공단,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행정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자와 싱가포르 테마섹(Temasek)의 파빌리온캐피탈(Pavilion Capital) 등이 참여했다.

로즈골드2호는 IMM PE가 본격적으로 바이아웃 거래를 시작하며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로서 입지를 다지게 해준 유의미한 펀드지만, 결성 10년차인 올해까지 아직 최종 IRR 성적표를 받아들지 못했다. 현재 중재절차가 진행중인 교보생명과 함께 현대LNG해운 등 2건의 포트폴리오를 아직 엑시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IMM PE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약 3년간 로즈골드2호를 활용해 △교보생명 △한독약품 △알보젠코리아 △할리스커피 △포스코특수강 △티브로드 △현대LNG해운 △제넥신 △대한전선 등에 투자했다. 이 중 현대LNG해운을 포함해 할리스커피, 대한전선, 태림포장 등은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투자였다.


현대LNG해운의 매각 성과는 로즈골드2호의 최종 IRR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교보생명과 현대LNG해운을 제외하고 이미 회수된 포트폴리오로 산출한 로즈골드2호의 내부수익률(IRR)은 10% 초반이다. 현대LNG해운 매각을 통한 수익금이 고스란히 로즈골드2호의 추가 IRR로 반영되는 구조다.

현대LNG해운은 지난해 EBITDA로 약 143억원을 기록했으나, 업계 일각에선 현대LNG해운의 기업가치를 최소 1조원 중후반에서 2조원 사이를 거론한다. 단순히 에비타멀티플(EV/EBITDA)로 산출한 밸류와 업계에서 거론하는 기업가치와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는 셈이다.

정확한 기업가치 산출을 위해선 매출의 일정 부분이 영업외수익의 금융리스채권 이자수익으로 잡혀온 회계처리상 특징과 해운업황 개선 및 수주 확대 분위기 등이 반영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LNG해운은 5월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LNG와 LNG운반선 장기 용선 계약을 비롯해 국내 해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LNG는 그동안 실적에 부침이 있었으나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다. 2017년과 2019년을 제외하고 2015년(90억), 2016년(50억), 2018년(320억) 2020년(86억)의 배당을 실시해 대주주에 약 550억원의 배당금 수익을 안겼다. IMM PE는 2014년 5월 현대상선으로부터 LNG사업부를 9700억원에 인수했다. 부채 약 5000억원을 포함해 실제 인수가는 5000억원 정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