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한국증권금융' 올해 첫 공모채 발행 나선다 최대 4000억 조달 만기채 차환, 일괄신고 한도 7500억 모두 소진
강철 기자공개 2021-08-18 13:54:4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7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AA 신용등급을 자랑하는 한국증권금융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최대 4000억원을 조달해 만기채 차환을 비롯한 각종 운영에 활용할 방침이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오는 9월 초 공모채를 발행해 수천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빠르면 이번주 중에 대표 주관사를 선정해 규모, 만기, 금리 밴드 등 구체적인 발행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 발행액은 3000억원 안팎으로 설정했다. 만기는 3·5·10년물로 나누는 것이 유력하다. 빠르면 이달 말 실시할 예정인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3·5·10년물은 한국증권금융이 지난해 10월 이후 약 1년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1년 전에는 5년물과 10년물로 2000억원을 조달해 대출을 포함한 여러 운영에 투입했다. 다만 이후로는 공모채 시장을 찾는 대신 특정 기간의 예정액을 금융위원회에 미리 알리는 일괄신고제를 활용해 유동성을 충당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지난 1월, 4월, 7월 일괄신고를 통해 각각 2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그 결과 올해 초 설정한 연간 일괄신고 발행 한도 7500억원을 모두 소진했다. 이를 감안해 수요예측을 거치는 공모채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1년만에 공모채 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만기채 차환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3년 전 발행한 2018회차 회사채 2000억원의 만기가 다음달 13일 도래한다. 차환 외에 여러 대출 재원 마련에도 일정 수준의 예산을 책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증권금융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 전담 기관이다.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우리은행, 하나은행, NH투자증권 등 주요 정부기관과 금융사가 주요 주주로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지난 7월 한국증권금융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국내 최고 수준인 AAA로 평가했다.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사로서 공고한 영업 기반, 우수한 수익 창출력과 재무 건전성, 정부의 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번에도 AAA등급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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