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올해 두번째 공모채 발행 착수…최대 1500억 목표 4개월 전 모집액 6배 수요 모으며 저금리 확정…흥행 랠리 이어갈까
강철 기자공개 2021-08-19 07:51:4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그룹 계열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사인 E1이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6560억원의 사상 최대 수요를 모으며 증액 발행에 성공한 지난 5월의 흥행을 재현할지 관심이 쏠린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E1은 현재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NH투자증권과 올해 두 번째 공모채 발행을 위한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규모, 만기, 금리 밴드 등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확정한 후 기관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모집액은 1000억원으로 결정했다. 트랜치는 3년 또는 5년 단일물을 구성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음달 초 실시할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이 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채는 E1이 지난 5월 12일 이후 약 4개월만에 다시 발행하는 크레딧물이다. 지난 5월에는 3년 단일물로 1440억원을 조달해 만기채 차환에 활용했다. 그 결과 2.5% 수준이던 해당 회사채의 금리를 1.7%까지 낮췄다.
당시 모집액의 6배가 넘는 6560억원의 주문이 몰리는 등 수요예측은 크게 흥행했다. 대규모 수요가 몰린 결과 1440억원 증액을 결정했음에도 A+ 등급 민평수익률보다 3bp 낮은 절대금리를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면 2회 연속으로 강세 발행에 성공한다.
4개월만에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만기채 차환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발행한 30회차 5년물 1000억원의 만기가 다음달 말 도래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258억원까지 감소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발행에서 가급적 많은 유동성을 확보해두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본 평가에서 E1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견고한 LPG 시장 지배력, 우수한 사업 안정성, 유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 등을 고려해 A+ 등급을 매겼다. 다만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차입 부담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알집' 신화로 세운 종합 ICT그룹 '경고등 켜졌다'
- '사랑의열매' OCIO, NH증권 수성 여부 촉각
- 다올운용 라인업 확대 '총력'…해외재간접 펀드 출시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브이아이운용, 현대엘리 표대결서 이사회측 손들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다올운용, 삼성전자 이사 후보 '리스크 관리 미흡'
- [성과연동 펀드판매 확산]당국 눈치보며 쉬쉬…법령해석 재확인후 '본격화' 조짐
- [동구바이오제약 신사업 전략]캐시카우만으론 역부족, 벌크업 기반 '오너 보증 차입'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
- [루키 바이오텍 in market]김권 셀비온 대표"경쟁약 넘는 효능, 품목허가 꿈 도전"
- [Policy Radar]바이오시밀러 문턱 낮춘 유럽, 비용·경쟁 판이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