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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70억 시리즈A 투자 유치 한투파 등 팔로우온, 컴퍼니케이 신규 참여…선천 면역항암제 등 개발 후보물질 확보 박차

이종혜 기자공개 2021-08-25 13:10:0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0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분자 면역항암제 및 표적항암제 신약개발 기업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이하 티씨노바이오)가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존 재무적투자자(FI)가 후속투자로 힘을 실어준 만큼 티씨노바이오는 선천 면역항암제, 라스(RAS) 표적항암제 등 개발 후보물질 확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티씨노바이오의 이번 시리즈A 투자라운드에 기존 FI인 한국투자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등이 팔로우온 투자했다. 또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신규 FI로 합류했다.

슈미트는 티씨노바이오 설립 후 2억원을 시드 투자했고 팁스 연구개발(R&D)과제 선정을 돕기도 했다. 3개월 후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중심으로 슈미트, DSC인베스트먼트가 총 22억원의 실탄을 쐈다. 현재 티씨노바이오의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 규모다.

티씨노바이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바이오스타과제 지원을 받아 2020년 9월 설립됐다. 화학키노믹스연구센터의 한서정 박사팀과 함께 도출한 창업기술을 출자해 박찬선 대표와 김성준 부사장(CTO)이 공동 설립했다. 사명인 티씨노(TXINNO)는 치료(Therapy)의 약자인 TX와 혁신(Innovation)을 뜻하는 INNO가 합쳐져 '혁신적인 치료'라는 의미를 담았다.

박 대표는 유한양행에서 저분자 항암제 사이언티픽 리더로서 폐암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의 기술도입에 기여했다. CJ헬스케어에서는 면역항암제 그룹을 이끌었다. 김 부사장(CTO)은 럿거스(Rutgers university) 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샌디에고 소재 노바티스 연구소와 Newopp에서 표적 및 면역항암제 개발을 주도한 경험이 있다. 특히 폐암치료제 ‘지카디아’의 탐색단계부터 FDA 승인까지 신약개발 전 범위를 경험했다.

티씨노바이오의 메인 파이프라인은 두 가지다. 선천면역 항암제 (ENPP1 저해제), KRAS 표적항암제(ULK1 저해제) 등이다. ENPP1 저해제는 경구 투여가 가능하면서 기존 스팅(STING) 경로를 타깃으로 하는 스팅 효현제의 단점(종양 내 투여만 가능한 점과 과다한 활성화로 T세포 기능 저하)도 극복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로 스팅 경로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해 선천면역을 활성화하는 기전의 면역항암제다. 다국적 제약사인 애브비나 바이엘 등도 스팅타깃 바이오 벤처기업을 직접 인수하거나 공동 연구 개발 중이다.

티씨노바이오는 기존 경쟁 약물 대비 약물성이 우수하고 경구 투여가 가능한 '저분자 화합물'로 개발 중이다. RAS 변이 표적항암제의 경우 치사율이 높은 RAS 변이 암종에 선택적으로 작용이 가능하다. 티씨노바이오의 후보 약물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KRAS 변이 암종에 선택성이 높고 병용투여 치료에 적절한 새로운 표적 약물로 차별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티씨노바이오의 또 다른 강점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선천면역항암제 개발에 필수적인 약물 림프구 종양내 침윤평가계(LIN), 생체와 유사한 미세종양환경 평가계(TMED)와 키나아제 저해제를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Ba/F3 플랫폼 3종을 구축했다.

이 중 'Ba/F3 library profiling' 플랫폼은 기술출자기관인 KIST 화학키노믹스연구센터가 국내 최다 세포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했기 때문에 약물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현재 티씨노바이오는 KIST를 포함한 한국화학연구원, DGMIF, HITS사 등과 파이프라인별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티씨노바이오는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전임상연구 수행과 개발후보물질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박찬선 티씨노바이오 대표는 "이번 투자로 ENPP1저해제 전임상연구 수행과 KRAS변이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플랫폼 기술 고도화도 진행할 것"이라며 "티씨노바이오는 혁신항암제 개발 경쟁력이 있는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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