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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운용, 2호 ‘ESG 개선' 투자펀드 고객유치 돌입 [인사이드 헤지펀드]이채원·강대권 존재감 증명 '후속작 추진', 기업 친화적 행동주의 전략 염두

김시목 기자공개 2021-08-23 07:19:4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0일 15: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프자산운용이 ESG 개선을 통해 밸류에이션 확장이 가능한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추가로 내놨다. 가치투자의 상징인 이채원 의장, 강대권 대표 등을 앞세운 하우스 1호 펀드에서 존재감을 확인한 만큼 선제적으로 후속 상품 추진에 나섰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자산운용은 ‘라이프 한국기업ESG향상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호’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최소 가입액은 5억원으로 개방형 구조의 상품이다. 사무관리사는 KB국민은행, 판매 및 신탁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신규 펀드는 상장 기업 중 ESG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이 있는 저평가 기업을 선별투자한다. 우호적 행동주의 전략을 통해 기업가치를 개선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여부, 사회적 책임 경영 여부, 지배구조 개선 여지 등을 두루 검토한다.

하우스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기업가치와 고객수익률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내부적으로 'VIBE(Value Investing with Benevolent Engagement)'으로 묘사되는 전략으로 ESG와 주주 행동주의 등의 키워드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행동주의의 경우는 친화적 정책을 펼친다는 점에서 기존 개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고배당이나 자사주 매각 등을 일방적으로 요구하기보다 '기업 컨설팅'의 성격으로 다가간다. 특히 뚜렷한 정체성인 가치투자의 유효함을 증명하기에도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자산은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한정한다. 개별 종목에 대한 한도는 각 종목에 대한 투자시점을 기준으로 순자산의 20% 이내로 제한한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 메자닌 자산은 투자대상에 제외한다.

이번 상품은 1호 흥행의 연장선이다. ‘라이프 한국기업ESG향상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상품에 유입된 자금은 300억원을 상회했다. 신규 펀드와 동일 전략과 철학을 가진 펀드로 투자매력도를 인정받았다. 하우스 인지도를 감안하면 상당한 펀딩력이었다.

흥행 동력은 라이프자산운용의 두 축인 이채원 의장과 강대권 공동대표의 존재다. 가치투자의 상징인 이 의장이 하우스에 합류한 뒤 내놓은 첫 사모펀드였던 만큼 시장의 관심도 상당했다. 여기에 강대권 전 유경PSG자산운용 CIO가 책임운용역을 맡은 점도 컸다.

이 의장은 지난해 한국투자밸류운용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후 올해 6월 라이프운용의 이사회 의장으로 자산운용업계에 복귀했다. 운용업계 입지가 공고한 강대권 공동대표가 합류했다. 라이프운용의 전신인 다름자산운용 남두우 대표와 합심해 설립했다.

업계 관계자는 “1호 펀드가 가능성을 확인받은 만큼 후속 상품을 내놓은 것”이라며 “ESG 자체보다는 개선 등 이를 활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동주의 역시 라이프자산운용만의 가치투자 철학이 담긴 공존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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