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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유전자가위' 지플러스생명과학 20억 투자 항암신약 R&D 협력 기대…타법인출자액 700억 돌파

심아란 기자공개 2021-08-25 07:15:26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4일 13: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화약품이 유전자가위 기술을 보유한 지플러스생명과학에 20억원을 투입해 전략적투자자(SI)로 합류한다. 오너 4세인 윤인호 전무 주도로 헬스케어 분야 외부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신약 개발사에 베팅한 건 지플러스생명과학이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 동화약품의 타법인 출자액은 700억원을 돌파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4일 지플러스생명과학은 3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동화약품이 20억원어치 지분을 인수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의 투자 가치는 1978억원으로 책정됐다. 2019년 120억원을 펀딩할 당시 밸류에이션과 비교하면 14% 가량 높아진 수치다. 그 사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항암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코로나19·인플루엔자 등 백신 파이프라인을 보강했다.

동화약품은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지플러스생명과학 지분 1%를 확보한다. 지플러스생명과학 측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SI로 합류해 양사는 협력점을 찾아갈 예정이다. 동화약품은 윤 전무가 상무로 승진했던 2018년을 기점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략기획실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역량을 쏟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동화약품의 타법인 출자액은 735억원에 달하고 있다. 2018년 말 283억원이던 점을 감안하면 3년 사이 2.5배 가량 불어났다. 그동안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업체 위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꾸려 왔다. 뷰노(AI 진단), 리브스메드(의료기기), 비비비(체외진단), 제테마(에스테틱), 필로시스(모바일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이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신약 개발 바이오텍이라는 점에서 그간의 투자 업체와는 차별화 됐다는 평가다. 동화약품은 항암신약 R&D 분야에서 지플러스생명과학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동화약품은 의약외품과 일반의약품(OTC) 중심으로 매출을 내는 제약사다. 신약 연구개발은 퍼스트제네릭, 신제형 및 복합제제 개량 신제품 등의 형태로 △항감염제 △항암제 △호흡기계 △면역염증성질환 분야에 주력한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의 핵심 경쟁력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플랫폼 기술이다. 현재 △캔서레이스(Cancerase) △항암 바이러스(Oncolytic Virus) △항암신약 등 세 가지 플랫폼을 구축했다. 모든 고형암과 두경부암을 적응증으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올해 국내외 제약사와 공동개발 및 제품화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통한 수익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창업주인 최성화 대표가 지플러스생명과학의 최대주주로 37.7%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주주로는 한국산업은행(이하 지분율 8.07%), NH투자증권(5.67%), 더웰스인베스트먼트(3.88%), 이앤인베스트먼트(3.53%) 등이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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