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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 10월 기술성평가 윤곽 토마스 세이거 대표 "CNS 치료제 L/O 주력, 국내 바이오텍과 BD 모색할 것"

강인효 기자공개 2021-08-26 07:11:4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럽 기업 최초로 국내 증시 상장에 도전하고 있는 덴마크 바이오 벤처 콘테라파마(Contera Pharma)의 토마스 세이거 대표(CEO)가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콘테라파마 CEO로서는 처음이다. 콘테라파마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미 지난달 700쪽에 달하는 기술평가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며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세이거 대표는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콘테라파마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중추신경계(CNS) 분야와 관련해 최근 SK바이오팜이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라는 뇌전증 신약으로 환자 치료에 상당 부분 기여를 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콘테라파마도 한국 증시 상장 이후 모회사인 부광약품과 탄탄한 협력 괸계를 유지하면서 국내 유망한 바이오텍과의 교류도 활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테라파마 토마스 세이거 대표와의 인터뷰는 그의 방한에 맞춰 24일 부광약품 본사에 진행됐다.

- 콘테라파마는 부광약품이 지난 2014년 약 34억원에 인수하면서 부광약품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IPO 진행 상황은

▲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기술평가서 제출을 완료했다. 10월 초로 예정된 기술평가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하고자 다시 방한을 예정이다. 앤더스 엘방 박사(최고과학책임자·CSO)도 PT에 참여해 회사의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 주력 파이프라인의 향후 R&D 계획은

▲ JM-010은 ‘레보도파로 유발된 이상운동증(LID)’ 치료제다. ‘레보도파’는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들이 주로 복용한다. 이 약물은 효능이 뛰어나지만, 장기간 복용시 이상운동장애가 부작용으로 나타난다. JM-010은 미국과 유럽에서 후기 임상 2상(2b상)을 진행 중이다. 콘테라파마는 자체 영업조직이나 판매망이 구축돼 있지 않기 때문에 향후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을 통해 상업화 단계로 나아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 JM-010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어떠한가

▲ 유럽 및 글로벌 제약사 10곳 이상에서 관심을 갖고 임상 결과가 나오기를 지켜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느 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후기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게 될 경우 라이선스 아웃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 추가 파이프라인은 없나

▲ CP-011과 CP-012 등 2개의 운동장애와 관련된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회사의 핵심 기술을 통해 발견된 신약후보물질로 매우 가치가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글로벌 제약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 제약바이오 시장을 평가한다면

우리와 관련이 있는 CNS 분야에서 SK바이오팜의 성과를 눈여겨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해 미국 허가 관문까지 넘으면서 상업화에 성공한 엑스코프리를 비롯, 미국 제약사 재즈(Jazz Pharmaceuticals)에 라이선스 아웃한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솔리암페톨)’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고 기업에 대한 밸류에이션도 높였다고 평가한다.

- 눈여겨 볼만 한 바이오텍은 또 없나

▲ 한국에서 최근 생겨난 바이오텍들의 흥미로운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많이 들여다봤다. 에이비엘바이오, 보로노이, 올릭스, 올리패스 등 자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회사이자 협력 파트너인 부광약품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행보도 한국 기업 중에서는 눈여겨 볼만 한 부분이다.

- 한국 증시에 상장하면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게 될 텐데

▲ 한국 제약바이오기업과 사업개발(BD) 기회를 꾸준히 모색할 것이다. 한국 내 네트워크를 잘 구축한다면 향후 국내 투자자들과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형성하게 됨으로써 기업 성장의 마중물인 자금 조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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