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KT, 존속법인도 신사업 잰걸음…'Corp2 체제' 유지되나 메타버스 이어 구독 신사업 론칭, 통신과 별도 회계처리…하형일 센터장 역할 부각

최필우 기자공개 2021-08-26 07:50:1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14: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적분할을 앞둔 SK텔레콤이 존속법인의 신사업 확대를 발표했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 사업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구독 플랫폼 'T우주'를 공개했다. SK스퀘어 못지 않은 청사진이 제시되면서 신사업을 지원해 온 코퍼레이트2센터(Corporate 2 Center)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5일 SK텔레콤은 구독사업 브랜드 T우주 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사업 계획을 밝혔다. T우주는 SK텔레콤 관련 혜택만을 제공했던 T월드와 달리 외부 파트너사 관련 서비스를 통합한 구독 플랫폼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사진)는 T우주 브랜드를 소개하면서 이니셜 T가 기술(Technology), 상생(Together), 미래(Tomorrow) 등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Tomorrow'는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중지주사 사명 후보로도 거론 됐던 단어다. 그간 일궈 온 미디어,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 신사업은 SK스퀘어에 넘기지만 존속법인이 앞으로도 신사업 발굴에 매진하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가 우주T 브랜드 론칭을 발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구독형상품CO(컴퍼니)를 필두로 구독 상품을 제공한다. 11번가와 아마존의 커머스, 구글 클라우드, 웨이브 OTT, 스타벅스 커피 등 구독 개념으로 묶일 수 있는 국내외 기업 제품과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콘셉트다. 꽃 정기 배송, 반려동물 용품 이용 등 스타트업 구독 상품도 추가해 플랫폼 사업자가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구독 서비스 론칭은 지난 19일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 사업 로드맵을 공개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SK텔레콤은 SK스퀘어에 신사업 대부분을 넘기고 이동통신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려야 한다. SK스퀘어 설립 배경이 이동통신 사업 성숙기 진입에 따른 기업가치 저평가인 만큼 존속법인도 성장을 이어가려면 통신 외 새로운 동력이 절실하다. 이에 떠오르고 있는 미래 산업 메타버스와 구독 비즈니스를 낙점했다.

유 대표는 구독 사업이 이동통신 사업과 별개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동통신 서비스와 달리 구독 서비스는 별도의 약정 없이 자유로운 가입과 해지가 가능하다. 재무적으로도 별개의 영업부문으로 분류된다. 구독 관련 실적은 통신사업 수익성을 책정하는 기준인 아르푸(ARPU,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텔레콤이 신사업에 힘을 실으면서 각 사업을 지원하는 조직도 현 체제 유지가 유력해졌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사업을 지원하는 코퍼레이트1센터와 신사업을 지원하는 코퍼레이트2센터로 백오피스가 나눠져 있다. 전통 산업군에 속하는 통신과 플랫폼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재무 전략은 차별화 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했다.

당초 코퍼레이트2센터가 지원하던 자회사 다수가 SK스퀘어로 이관되면서 SK텔레콤엔 코퍼레이트1센터만 남을 가능성이 높았다. 다만 인적분할 후에도 신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 코퍼레이트2센터가 존속될 필요성이 생긴다.

SK스퀘어로 이동하지 않고 존속법인에 잔류하기로 한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의 역할도 부각될 전망이다. 하 센터장은 신사업 M&A와 외부 투자 유치 딜을 맡아 왔다. SK텔레콤에서도 그동안 맡았던 역할을 이어갈 수 있다. 메타버스, 구독 서비스를 발전 시킬 수 있는 딜을 그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구독경제 플랫폼이 안착하면 결제 광고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충분히 나올 것"이라며 "현재 마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