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첫 ESG채권 추진…그룹 계열로도 최초 3·5·10년물 2000억 모집…'지속가능경영 위원회' 신설 후 빨라진 행보
남준우 기자공개 2021-08-27 07:59:2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6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첫 ESG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트렌치(만기구조) 중 일부를 ESG채권으로 발행해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CJ그룹 계열로도 최초의 ESG채권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음달 중순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 구성은 3년물 1000억원, 5년물 700억원, 10년물 300억원으로 책정했다.
대표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담당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트렌치 중 일부를 ESG 채권으로 발행한다. 현재 국내 신용평가사, 회계법인 등과 ESG 채권 발행을 위한 사전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발행이 성사된다면 CJ그룹의 최초 ESG 채권이 될 전망이다. 오는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500억원 규모의 7년물 회사채 차환도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이사회 내에 지속가능경영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지속가능경영 위원회'를 신설했다. '자연→소비자 식탁→자연'으로 대표되는 CJ제일제당의 '네이처 투 네이처(Nature to Nature)' 선순환 체계 실현을 위한 행보다.
지난 2월에는 친환경 사업 강화를 위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공신력 있는 친환경 인증인 'TÜV 생분해 인증'도 취득했다. 생분해 플라스틱 PHA 개발을 완료해 세계 최초로 제품에 적용하는 데 성공하며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노력을 지속하는 중이다.
약 4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에 모습을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3·5·7년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83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 회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AA0, 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2019년 CJ그룹 비상경영체제 선포 이후 자산 매각, 외부자본을 조달 등을 진행하며 한때 40%가 넘었던 차입금의존도도 작년말 기준 37.1%까지 내려갔다. 최대주주는 올 상반기말 기준 지분율 40.95%를 보유한 CJ㈜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제약바이오 맨파워 분석]1세대 바이오텍 숙명 '승계', 리가켐바이오의 '후계양성'
- [K-바이오 클러스터 기행|대전]빅파마 찜한 바이오 다 모였다 '산·학·연' 집결 경쟁력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SW에서 AI로 체질개선, 핵심은 '시니어 케어'
- [코스닥 코스메틱 리뉴얼]'2차전지·신재생·건설' 신사업 행렬, 돌파구 찾을까
- '비상장사' 네이처리퍼블릭, CB발행 선택 까닭은
- [바이어 人사이드]고물가·왕서방 '이중고' 유통가, 품질·가격 잡기 '사활'
- [전환기 맞은 CJ올리브영]점포 자연 증가 '생태계 구축', 온라인까지 확장
- 오리온, 배당정책 '개별→연결' 실익 따져보니
- 삼성물산 패션, '메종키츠네 골프' 1년 반 만 철수
- [카카오의 변신, 브라이언을 지워라]'MZ' 부각된 박새롬 사외이사, AI 열풍 속 커지는 역할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한투파 지원사격' 에어인천, 다크호스 등극하나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한자리 남은 우협, '에어인천 vs 이스타' 2파전 유력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앤코, '인적분할' SK이터닉스 엑시트 기대감 커진다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입찰가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 가격갭 더 벌어졌다
- 세븐브릿지PE, '철 스크랩 강자' SB리사이클링 150억 투자 완료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제주항공+1' 우선협상대상자 복수로 뽑는다
- 우본 잡은 제이앤PE, '3000억 펀드' 절반 이상 채웠다
- [LP&Earning]'백주현 CIO 3년차' 공무원연금공단, 수익률 회복 호재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취항지별 '운항 허가' 리스크, 딜 클로징 미칠 영향은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KAS+아시아나에어포트', 지상조업 독점 해결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