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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벤처, 투자기업 선별에 'ESG 평가' 접목한다 서스틴베스트와 파트너십 형성, '스마트 뉴딜 펀드'부터 시범 도입

박동우 기자공개 2021-08-31 07:57:16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7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벤처투자가 자금을 지원할 기업을 선별하는 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를 접목한다. 최근 서스틴베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타트업에 특화된 ESG 경영 진단표를 만드는 데 시동을 걸었다. 올해 조성한 '스마트 BNK 뉴딜 펀드' 운용에 시범 도입해 투자 의사결정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BNK벤처투자는 최근 ESG 평가 전문 회사인 서스틴베스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피투자기업을 물색하면서 ESG 경영 분석 결과를 연계하는 내용이 담겼다. 비상장사에 적합한 진단 모델을 설계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BNK벤처투자가 신생기업 발굴에 ESG 요소를 접목한 배경으로 최근 창업 생태계의 트렌드가 거론된다. 환경 분야에서 활약하는 스타트업이 각광 받고 있기 때문이다. 모태펀드에 ESG 심사 체계의 적용을 추진하고 전용 펀드 론칭도 검토하는 정책 동향까지 감안하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에 협약 체결의 파트너로 서스틴베스트를 점찍은 건 국내 ESG 평가 전문 기관 가운데 독보적인 활약상을 드러내는 곳이라고 판단해서다. 2006년에 출범한 서스틴베스트는 기업의 비재무적 가치와 위험 요인을 분석해 등급을 매기는 데 잔뼈가 굵은 회사다. 올해 5월 위벤처스와 포트폴리오의 ESG 요소 진단을 골자로 한 MOU를 맺으며 모험자본업계로 공략 범위를 넓힌 대목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BNK벤처투자와 서스틴베스트는 다음달까지 스타트업 등 비상장사에 특화된 ESG 요소 평가 모델을 완성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환경 △사회적 책임 △거버넌스(지배구조) 등 부문별로 체크 리스트(점검표)를 짜는 게 관건이다. 문항마다 가중치를 두고 합산 점수를 내 투자 의사결정의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밑그림을 그렸다.

ESG 경영 분석 모형은 이달 결성한 스마트 BNK 뉴딜 펀드에 시범적으로 적용된다. 약정총액은 350억원으로, 2021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에서 스마트대한민국 그린뉴딜 분야 위탁운용사(GP) 지위를 꿰찬 덕분에 만들어졌다. △전기차·수소차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산업단지 개량 △친환경 건축 등의 테마와 관련된 중소·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조합이다.

앞으로 다른 펀드에도 ESG 평가 기법을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 500억원 규모의 '에너지융합 UQIP 투자조합'과 결성총액 154억원의 'BNK 미세먼지 해결 투자조합' 등이 거론된다. 신규 딜(Deal) 소싱에 그치지 않고 피투자기업을 팔로우온(후속 투자)하는 데도 활용하는 방침을 세웠다.


BNK벤처투자는 일찌감치 환경 섹터를 중점적 육성 분야로 설정하고 재무적 지원에 공을 들였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를 돕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솔라커넥트', 수상 태양광 구조물을 시공하는 데 특화된 '스코트라', 전기차 부품 제조사 '이지트로닉스', 태양광 발전 업체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등이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BNK벤처투자 관계자는 "BNK금융그룹 계열사들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트렌드를 추종하는 데 힘쓰겠다"며 "환경 부문 기업에 활발하게 자금을 지원하는 전문성을 살려 벤처캐피탈업계에서 ESG 투자를 선도하는 명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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