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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1500억 규모 하남데이터센터 연내 착공 하남시 풍산동 소재 건물 신축 용역 발주, 2023년 하반기 출범 목표

김규희 기자공개 2021-08-30 07:24:1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7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연내 하남데이터센터 신축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디지털 금융 수요 증가에 발맞춰 선진국 수준의 전산센터를 확보해 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경기 하남시 풍산동 소재 지상 8층 전산동과 지하2층·지상5층 운영동 건설을 위한 용역 발주를 냈다. 공사 규모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15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은행은 기존 전산센터의 분산 배치, 시스템 노후화, 공간부족 등으로 디지털 금융 추세에 뒤떨어진다고 판단하고 미래 차세대 IT시스템으로 기반으로 한 금융권 최고의 데이터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2018년 수지IT센터 확장공사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확장, 공간임대, 신축·이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IT센터를 신축 이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같은해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소재 부지를 540억원을 투입해 매입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경영지원그룹 아래 데이터센터구축팀을 만들었다. 신규 데이터센터 신축과 기존 센터 이전 등 과정과 디지털 금융이라는 중장기 관점을 고려해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하남데이터센터 신축 이후 수지IT센터 등 공간 활용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은행은 수지IT센터를 하남데이터센터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남은 공간에 IBK그룹 계열사를 입주시키거나 임대·매각하는 방안 등이 예상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남은 공간은 데이터센터 착공 후 사용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목동에 위치한 데이터백업센터는 계속 분리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목동의 한 건물을 임차해 데이터백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분산근무 필요성이 증대된 데다 화재, 홍수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사업지속계획(BCP) 차원에서 분리한다는 방침이다.

하남데이터센터 신축 공사는 연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데이터센터 설계를 마쳤다. 오는 9월 13일까지 사전심사 신청서를 제출받은 뒤 10월 4일부터 3일간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시공사와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 연말께 첫 삽을 뜰 것으로 관측된다.

2023년 하반기에 공사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추세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우수한 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윤종원 행장은 디지털 전환을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올해 최고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직접 주재하고 디지털 신사업 및 신기술 도입 등 핵심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챙기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23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완공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구체적인 사안은 종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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